[이순신 여행] 학익진과 포위섬멸
[이순신 여행] 학익진과 포위섬멸
  • 장정호 교육다움 부사장
  • 호수 333
  • 승인 2019.04.10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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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편 한산도❹
기원전 216년 칸나에 전투에서 한니발 군대는 학익진과 유사한 포위섬멸전을 사용해 대승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원전 216년 칸나에 전투에서 한니발 군대는 학익진과 유사한 포위섬멸전을 사용해 대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인터넷에 한산도대첩을 검색하면 진주대첩ㆍ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아울러 국제적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긴 전투라는 표현도 종종 등장합니다. 

이순신의 학익진과 한니발의 칸나에 전투The Battle of Cannae

전세계의 해군사관학교에서 한산도해전을 가르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서구의 거의 모든 사관학교에서 가르치는 전투가 있습니다. 한니발 장군의 카르타고군이 로마군과 맞붙었던 ‘칸나에 전투’입니다.

전투에서 압승하기 위해선 포위섬멸전이 가장 좋습니다. 전투에서 승리해도 적군의 주력과 지휘관들을 놓치면, 언제든지 전열을 재정비해서 반격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망치지 못하게 포위해 전멸시키는 게 가장 유효한 전술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적을 포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속도입니다. 그래서 알렉산더 대왕 이후로 기병을 매우 중시했습니다. 한신의 군대가 항우의 군대를 몇겹으로 포위해서 섬멸했던 초한전의 마지막 전투는 동양의 대표적인 포위섬멸전입니다.

칸나에 전투는 한니발 군대가 일부러 몇 번 져주며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인 대회전이 있기 전, 대치 상태에서 소규모 전투가 몇차례 일어났습니다. 매번 한니발 측의 피해가 조금 더 컸습니다. 로마군은 사기가 올라 한니발의 군대를 우습게 여겼습니다.

한산도 앞바다에서 일본 수군을 만난 조선 수군은 일부러 져줄 필요가 없었습니다.일본 함대의 지휘관 와키자카 야스하루와 부하들은 조선 육군과의 전투에서 너무나 쉽게 승리하고 있었으니까요. 일본군은 이미 자만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다시 기원전 216년의 칸나에 전투로 돌아가겠습니다. 5만명의 한니발 군대와 8만7000명의 로마군은 정면승부를 펼쳤습니다. 한니발은 가운데에 경무장 보병을, 양쪽에는 강력한 기병대를 배치했습니다. 중무장한 로마군의 정예 보병이 한니발의 경무장 보병들을 향해 돌격했습니다. 한니발의 경무장 보병은 로마군 정예 보병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기세가 오른 로마 보병이 한니발 군대의 한가운데로 진격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력한 부대가 벽처럼 막아섰습니다. 아무리 공격해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카르타고군의 최정예 중무장 보병이었습니다. 그때 보병의 좌우에 포진해 있던 한니발의 기병대가 로마 기병을 몰아내고 로마 정예 보병을 포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병대는 로마 보병을 학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인해 8만7000명의 로마 정예 보병 중에서 7만여명이 전사했습니다. 그러나 카르타고군의 피해는 6000명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한니발의 주력 부대는 5500명 중 3분의 1만 피해를 입었습니다.
장정호 교육다움 부사장 passwing7777@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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