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컬렉션, 라이언 음료 … 캐릭터 콜라보, 반짝 실적의 유혹
어벤져스 컬렉션, 라이언 음료 … 캐릭터 콜라보, 반짝 실적의 유혹
  • 심지영 기자
  • 호수 340
  • 승인 2019.05.27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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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 캐릭터 콜라보 늘어난 이유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제품이 우후죽순 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제품이 우후죽순 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통업계가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역대 최단기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캐릭터를 내세운 제품이 쏟아졌다. 사무용 의자업체 ‘시디즈’는 히어로 4명의 콘셉트를 반영한 ‘마블 T50·T80 얼티밋 컬렉션’을 출시했다. 

팔도는 겉면에 히어로가 인쇄된 ‘비락식혜’ 캔·마그넷 등을 담은 한정판 패키지를 냈다. 1111개만 제작된 이 패키지는 출시 직후 품절됐다. 캐릭터 효과를 톡톡히 본 거다. 모바일 이모티콘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도 업계에서 환영하는 캐릭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일 카카오프렌즈 피크닉 도시락과 주먹밥을 선보였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3월 카카오프렌즈 음료 2종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7일에는 ‘라이언 망고후르츠 플랫치노’ 등 음료 2종과 MD 9종을 내놨다. 이디야커피 측은 “지난 3월 제품은 출시 2주만에 15만잔을 판매했다”며 “플랫치노도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덕에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가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비용 대비 효율이 좋아서다. 적은 개발 비용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기본적인 매출도 확보할 수 있다.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대부분 한정판이어서 희소가치도 있다. 문제는 기업이 제품보다 캐릭터를 내세운다는 점이다. 반짝 실적에 유혹돼 ‘제품개발’을 소홀히한다는 얘기다.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보자. “규모가 작은 브랜드는 콜라보레이션을 할 수 있는 브랜드나 아티스트 인지도에 의존한다. 이 경우, 제품의 특징을 강조하기보다 콜라보레이션 대상을 강조해 구매력을 높인다(박지유·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브랜드 호감도 변화에 관한 연구).” 

콜라보 브랜드가 대부분 한정판이라는 점도 약점이다. 되레 캐릭터 팬에게 반감을 살 수도 있다. 김민정 숙명여대(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시중에 출시되면 캐릭터 마니아 입장에선 범용성이 확대되는 셈”이라며 “마니아층 소비자는 희소성이 떨어졌다고 느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제품보단 캐릭터만 바라보는 업계가 새겨들어야 할 충고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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