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 늘리는 스벅
이케아, 한번 더 저렴하게
현대차 “중국시장 잡는다”

최태원 대한상의 신임 회장.[사진=뉴시스]
최태원 대한상의 신임 회장.[사진=뉴시스]

[최태원 대한상의 신임 회장]
ESG 경영 ‘돛’ 올릴까


“코로나로 인해 구조적인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에 기여해야 하는 경제단체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 지난 3월 24일 열린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된 최태원(61) SK 회장이 ‘대한상의의 역할론’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대한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서 구체적인 방법론들을 찾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4대 그룹의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건 최 회장이 처음이다. 그만큼 대한상의의 위상이 달라질 거란 기대감도 쏟아지고 있다. 일부에선 최 회장이 SK에서 강조하고 있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철학이 경제계 전반에 퍼질 거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대한상의는 최근 기업문화팀명을 ‘ESG 경영팀’으로 바꿨다.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4년 3월까지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한해 두번 더 낮은 가격으로 


“이케아코리아(이하 이케아)는 가성비 높은 제품과 쉽고 편리한 서비스로 누구나 집꾸미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프레드릭 요한손(51) 이케아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22일 ‘더 낮은 새로운 가격(New Lower Price)’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이케아는 매년 초 새로운 카탈로그 출시와 함께 더 낮은 새로운 가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해당 제품을 종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매년 1회 실시하던 것을 지난해부터 연 2회로 확대했다. 올해엔 40여개 홈퍼니싱 제품과 주방ㆍ욕실 설치 서비스에 더 낮은 새로운 가격이 우선 적용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고객이 많아짐에 따라 책상ㆍ의자패드ㆍ스탠드 등 실용적인 홈퍼니싱 제품이 이 서비스에 포함됐다. 해당 제품은 3월 31일부터 이케아 공식 온라인몰과 전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요한손 대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을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경동나비엔의 친환경 경영]
“친환경 경영은 선택 아닌 의무” 


‘세계 물의 날’을 맞은 지난 3월 22일. 세계 각국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은 제로웨이스트 운동, 업사이클링 제품 등이 다시금 조명을 받았다. 환경 보호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에도 눈길이 쏠렸다.

대기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를 향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경동나비엔 제공]
대기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를 향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경동나비엔 제공]

생활환경 전문기업 경동나비엔은 그중 한곳이다. 이 회사는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했다. 콘덴싱보일러는 보일러 가동 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숨은 열을 배출하지 않고 재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기기다. 

우리나라에서 대기관리권역 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의 설치가 지난해 4월 3일부터 의무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30여년 전에 혁신을 꾀했다는 거다. 콘덴싱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와 비교했을 때 미세먼지의 원인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78%가량 적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일산화탄소 배출량도 1년에 576㎏ 줄어든다. 이는 소나무 208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일반 보일러 대신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미세먼지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경제적 효과가 신통치 않은 것도 아니다. 콘덴싱보일러를 이용하면 가스 사용량이 일반 보일러 대비 최대 28.4% 줄어 연 13만원의 가스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환경부 기준). 

경동나비엔은 지금도 친환경 콘덴싱보일러의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미세먼지 발생량을 낮춘 NCB500 시리즈는 대표 제품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기업의 친환경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라면서 “콘덴싱보일러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더 많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하언태 현대차 사장]
썩 좋진 않겠지만 기회는 있다


“지난해 이룬 질적 성장의 성과는 계승하고, 중국과 상용차 시장 등 부진했던 분야는 적극 개선하겠다.” 하언태(58) 현대차 사장이 지난 3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하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이 썩 좋아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기회 요인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덕분에 경기가 회복될 수도 있겠지만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국가간 자동차 수요 회복 양극화, 달러 약세 지속 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정책으로 전기차 시장 판매 경쟁이 심화하고, 차급별 수요 양극화와 비대면 소비문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런 경영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향후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와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품질 경쟁력 제고 ▲중국과 상용차 사업 재도약 기반 마련 ▲미래성장 사업 경쟁력 확보 등의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킴과 동시에 신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디지털 기반 밸류체인 혁신작업도 계속한다. 아울러 고객 안전을 위한 차량 교체 프로그램도 시행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추락했던 위상을 회복하고, 브랜드력도 높이겠다는 게 하 사장의 생각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
매장이 곧 사회적 가치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장애인 고용 증진과 인식 개선 확산에 나섰다. 지난 3월 23일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는 송호섭(51) 스타벅스 대표,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구영 서울대치과병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협약에 따르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컨설팅과 맞춤직업훈련 등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장애인 바리스타를 지속적으로 고용하고, 장애 인식 개선 관련 기관에 협조한다. 또한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의 수익금 일부를 장애인 치과 수술에 지원한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장애인을 위한 구강건강증진 사업을 운영하고 병원 내 스타벅스 매장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스타벅스는 서울대치과병원점의 수익금 중 1억원을 장애 청년ㆍ난치성 중증 장애 아동 40여명의 치과 수술비로 전달했다. 또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모금 행사를 열어 참여한 이들에게 텀블러 300개를 전달했다. 

송호섭 대표는 “하나의 매장에서 시작한 선한 영향력이 협약을 통해 더 큰 울림이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적극 동참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스타벅스 매장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제3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