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30년 그리는 휠라
스벅, 실패한 중년 사장님 지원
배터리학교 설립한 LG에너지솔루션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중대사고 제로에 도전하겠다”


“2025년까지 ESG에 기반한 지속가능 성장 분야에 10조원을 투자해 ESG 선두기업으로 나아가겠다.” 신학철(63) LG화학 부회장이 1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의미한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최근의 변화와 위기는 기업의 경영방식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장기 프로젝트들의 지속가능성을 점검해온 LG화학에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LG화학의 모든 사업 방향은 ESG로 향할 것”이라면서 3대 신성장 동력을 선정하고 ‘10조원 투자’를 언급했다. 3대 신성장 분야는 ▲친환경 지속가능(Sustainability) 비즈니스 ▲전지 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 분야다. 

‘친환경 지속가능 비즈니스’는 바이오 소재·폐플라스틱 재활용·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에 관한 사업으로 3조원을 투자한다. ‘전지 소재 중심 e-모빌리티’에는 6조원을 투자한다.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등 전지 소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혁신 신약’에는 1조원 이상을 투자해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일어난 사고들을 언급하면서 안전에 관한 투자 방침도 언급했다. “ESG 경영을 위한 전략 중에 안전에 관한 내용은 없느냐”는 더스쿠프(The SCOOP)의 질문에 응답하면서다.

그는 “가능성이 제로(0)에 가까운 환경에서도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중대사고 제로화와 즉각적 대응능력 확보를 위해 근무환경과 안전 분야에 4000억원(사상 최대액)을 투자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과 각종 센서 등 기술력을 총동원해 사고를 미리 감지하고, 자동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휠라의 또다른 30년 만들자


“휠라코리아의 또 다른 30년을 만들어 나간다는 자세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갑시다.” 윤윤수(77) 휠라코리아 회장이 창립 30주년 기념식에 이같이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1991년 당시 휠라(이탈리아 본사)의 한국지사로 출발했다. 2007년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한 데 이어 2016년 성공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마쳤다. 

윤 회장은 새로운 30년을 위한 필수 과제로 ▲스포츠 DNA 강화 ▲ESG 경영 고도화 ▲건강한 구성원의 창의적인 도전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10년 역사의 브랜드 휠라가 지닌 헤리티지, 글로벌 경영 노하우, 맨파워 등을 갖췄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장기근속자 시상식도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행사에는 주요 임직원 20여명만 참여했다. 특히 회사 창립부터 함께한 30년 근속자 2명이 시상해 의미를 더했다. 수상자 중엔 윤윤수 회장도 포함됐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
중년 사장님 새 출발 지원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사업에 실패한 중년층 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해 7월 30일까지 2021년도 하반기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 교육생을 확대 모집한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사진=스타벅스 제공]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는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접은(폐업 또는 폐업 예정) 중년층 소상공인에게 바리스타 교육과 카페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해 재취업이나 카페 재창업을 지원한다. 2020년 스타벅스가 중소벤처기업부와 맺은 ‘13호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의 일환이다. 

일단 스타벅스 사내 커피 전문가가 커피 최신 트렌드와 지식, 고객 서비스, 음료 품질 관리, 위생관리 등을 교육한다. 또한 예비 카페 창업자가 창업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려주고, 경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매장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교육생 중 일부는 별도의 선발과정을 거쳐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채용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에서 서울과 부산 지역의 교육생 130명을 선발한다. 하반기엔 지원자 연령을 기존 만 40세 이상에서 만 35세 이상으로 조정해 대상을 확대했다. 송호섭(51) 스타벅스 대표는 “스타벅스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년층이 희망을 갖고 재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세계 최초 ‘배터리 학교’ 설립


LG에너지솔루션이 전 세계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문교육기관을 만든다. LG엔솔 측은 지난 8일 열린 ‘K-배터리 발전 전략 보고대회’에서 배터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인 ‘LG IBT(Institute of Battery Tech)’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오창2공장 안에 건설할 계획인 LG IBT의 규모는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9500㎡(약 5909평)로, 최대 4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은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1월 LG IBT 조성을 위한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오창2공장을 스마트팩토리의 전초기지로 조성해 차별화한 배터리 공정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종현(63) LG엔솔 사장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배터리 기술력의 근간이 되는 만큼 LG IBT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전문인력 육성에 집중하겠다“면서 ”K-배터리가 세계 1위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혁신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김현준 LH 사장]
비상경영, 국민 눈높이 맞출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영진 임금 동결을 포함한 LH 혁신 방안을 통과시켰다. 12일 김현준(54) LH 사장은 경남 진주 본사에서 간부급 임직원이 참석한 2021년 하반기 첫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했다. 

김현준 LH 사장.[사진=뉴시스]
김현준 LH 사장.[사진=뉴시스]

이날 회의에서는 7월 16일 시작한 사전청약 등 정책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자체 혁신안이 통과됐다. LH는 상임임원 전원의 급여 인상분을 반납하고 향후 3년간 임원과 1·2급 간부직 직원의 급여도 동결하기로 했다. 또 직원 중 다주택자의 부동산 거래를 조사해 투기행위로 밝혀지면 상위직 승진을 제한할 방침이다. 

현재 투기 의혹으로 검찰에 구속 기소돼 수사가 진행 중인 투기 의혹 관련 직원은 직위 해제하거나 파면 조치한다. ▲실사용 목적 외 토지 취득 금지 ▲직원 소유 토지 보상 시 협의 양도 택지 대상자 제외 등 투기 방지를 위한 직원 토지 관련 혁신 방안은 이미 상반기에 통과됐다. 

김 사장은 “강도 높은 자정 노력으로 정부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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