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간판’ 떼어낸 종합상사의 무한 변신
트레이딩 비중 낮추고 신사업 찾아 나서
종합상사의 팔색조 변신 시장서 먹힐까
# 한때 수출 전장戰場을 누비던 종합상사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과일농장을 가꾸고, 바닷속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하며,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빌려주기도 한다. 과거의 이미지를 씻기 위해 ‘상사 간판’까지 떼어냈다.
# 혹자는 이를 두고 “이제 종합상사의 시대도 한물갔다”며 혀를 끌끌 차지만 그렇게만 볼 문제는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신시장을 발굴하는 게 종합상사의 진짜 모습이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은 시시각각 변하고, 산업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트레이딩’도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 하지만 종합상사의 변신에 시장은 아직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요동치고 있는 종합상사들의 주가가 답을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과연 종합상사의 변신은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까.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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