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 15% 올라
채소 내리고 유가 오르고
코로나19에 휘청이는 소상공인

2021년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1억9978만원을 기록했다.[사진=뉴시스]
2021년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1억9978만원을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평균값
12억원 성큼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2억원에 가까워졌다. KB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는 평균 11억9978만원에 거래됐다. 2020년 12월 평균 가격이었던 10억4299만원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아파트 평균 가격이 1억5679만원(15.03%) 상승했다. 3.3㎡(약 1평)당 가격은 2020년 12월 4033만원에서 2021년 9월 4644만원으로 15.15% 올랐다.

서울 강북과 강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 차이는 4억7046만원에 달했다. 서울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억5944만원을 기록했고, 강남 지역은 평균 14억298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3.3㎡당 매매가는 강북 아파트 3358만원에서 3926만원(16.91%)으로, 강남은 4626만원에서 5276만원(14.95%)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평균 가격도 20~30%대 상승률을 보였다. 9월 기준 경기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8242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4억5305만원보다 28.56% 올랐다. 인천 아파트는 4억137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평균 가격은 3억999만원으로 9개월간 33.48% 오른 셈이다.

전세가도 매매가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6억5365만원을 기록하며 2020년 12월 5억7852만원보다 12.99% 올랐다. 경기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3억7152만원으로 지난해 12월 3억1954만원보다 16.27%, 인천은 2억7487만원으로 2억2590만원에서 21.68% 상승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끝날 줄 모르는 
물가 ‘고공행진’  


9월 소비자물가가 소폭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3(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9월 소비자물가가 2.5% 오르며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사진=뉴시스]
9월 소비자물가가 2.5% 오르며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상승폭은 전월(2.6%)보다 다소 축소됐지만 고물가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년째 2%대를 기록한 건 2009년 8월(2.2%)~2012년 6월(2.2%)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률은 다소 꺾인 반면 공업제품 가격이 오르며 전체 물가를 견인했다. 지난 9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2.2% 내려가면서 농산물 가격도 0.6% 하락했으나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은 각각 13.9%, 0.7%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보다 3.4% 상승하며 2012년 5월(3.5%) 이후 9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휘발유(21.0%), 경유(23.8%), 등 석유류 가격이 22.0% 상승했다. 빵(5.9%), 라면(9.8%) 등 가공식품 가격도 2.5%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여태껏 개인서비스와 농축수산물, 석유류가 물가 상승을 주도했는데 이번에는 가공식품이 많이 올랐다”면서 “코로나19 4차 확산 후 소비심리 반등, 국제유가 상승, 전기료 인상 등 아직 상방 요인이 더 많다”고 말했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벼랑에 몰린 자영업자 
“코로나로 폐업 고려” 


코로나19로 소상공인ㆍ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이들 10명 중 6명은 폐업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소상공인ㆍ자영업자 2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9월 13일~26일)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60% 가량이 폐업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60% 가량이 폐업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9.9%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폐업을 고려한 주된 이유는 ‘매출액 감소(3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임차료ㆍ인건비 등 고정지출 부담(18.0%)’ ‘대출 상환 부담 및 자금 사정 악화(11.1%)’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90.8%가 ‘매출 감소’를 겪고 있었다. ‘매출액 변화 없다’ ‘매출액 증가했다’는 응답자는 각각 6.5%, 2.8%에 그쳤다. 소상공인ㆍ자영업자가 느끼는 위기의식도 컸다. 전체의 80.2%가 “소상공인ㆍ자영업자가 위기에 놓여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급한 국정과제로는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영업 손실 보상 확대(4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임차료 직접 지원(20.7%)’ ‘대출 상환 유예ㆍ만기 연장(13.8%)’ ‘백신 접종 확대(6.5%)’ 등을 바라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정일영 의원은 “우리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ㆍ자영업자 과반이 폐업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면서 “더 많은 손실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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