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으로 풀려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재판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전격 사임
신격호 명예회장 기념관 건립한 신동빈 롯데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뉴시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뉴시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또 유전무죄 보석인가


박삼구(76)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날 수억원대의 횡령과 배임,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박 전 회장의 구속기한 만기가 25일이어서 재판부가 심리의 효율성을 위해 보석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유전무죄냐는 비판이 더 많다.  

지난해 8월 부당내부거래 등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박 전 회장은 지난 5월 구속됐다. 혐의는 다양하다. 2015년 금호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금호터미널 등 4개 계열사의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주식인수 대금으로 사용한 혐의, 아시아나항공이 갖고 있던 금호터미널 주식을 금호기업에 저가로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업권을 담보처럼 활용해 해외기업으로부터 16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한 혐의, 금호그룹 9개 계열사를 동원해 금호기업에 담보 없이 저금리로 1306억원을 빌려주도록 한 혐의 등도 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최성수 대상홀딩스 대표]
100년 기업 도약 위한 CI 혁신


창립 65주년을 맞은 대상이 그룹 비전과 혁신의지를 담은 신규 CI를 공개했다. 청정원·종가집·초록마을·복음자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상은 신규 CI에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이란 가치를 지키면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사람과 자연 모두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신규 CI 심벌은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은 나무를 형상화했다. 자연을 기반으로 만든 제품이 다시 인간과 자연을 풍요롭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상징한다.

영문 사명 ‘DAESANG’의 알파벳을 다채로운 색상과 친근한 서체의 소문자로 표현해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고객과 가까이서 소통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각각의 알파벳에는 대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점 등을 부여했다.

대상은 신규 CI를 그룹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제품 포장재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CI와 새로운 기업 비전을 알리는 광고도 진행한다. 

최성수(62) 대상홀딩스 대표는 “지난 65주년을 발판 삼아 100년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CI를 교체하게 됐다”며 “‘사람과 자연 모두가 건강한 세상을 위해 기여한다’는 기업 철학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시대에 발맞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SK 맏형 불명예 퇴진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신원(69) SK네트웍스 회장이 전격 사임했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0월 29일 회장직과 사내이사직 등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물러났다. 기존 최신원·박상규 각자대표 체제도 박상규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사진=뉴시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사진=뉴시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이사회와 사장을 중심으로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SK네트웍스를 비롯한 6개 회사에서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호텔 거주비, 가족·친인척 허위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자금지원 등 명목으로 223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다. 최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재계에선 최 회장의 사임 이후 경영승계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최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은 올해 들어 SK네트웍스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제로였던 최성환 사업총괄의 지분율은 현재 1.82%로 증가했다. SK㈜(39.12%)에 이어 두번째로 지분율이 높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권영수 LG엔솔 신임 CEO]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


LG에너지솔루션이 ‘권영수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LG엔솔은 지난 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65) ㈜LG 부회장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했다. LG화학 전지사업부를 이끌다 2016년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겼던 권 부회장은 이번에 LG엔솔 CEO로 선임되며 6년 만에 친정(전지사업)으로 돌아왔다.

권영수 신임 CEO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벌였던 배터리 분쟁을 비롯해 GM 볼트 리콜 사태 등 계열사들의 굵직한 경영 현안을 푸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가 LG그룹 안팎에서 ‘구광모호號’의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권영수 신임 CEO는 이날 “전입신고합니다”라는 제목의 취임사를 통해 “최근 이어진 품질 이슈로 걱정이 많을 테지만 동이 트기 전 가장 어둡다고 하듯 길게 보면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과 비전은 고객에게 더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창업주 DNA는 소중한 자산”


롯데그룹이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창업주의 흉상을 설치하고 기념관을 만들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제공]

지난 1일 롯데는 신동빈(66) 회장과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4개 부문 BU장 등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월드타워에서 흉상 제막식 및 ‘상전 신격호 기념관’ 개관식을 진행했다.

신 명예회장의 흉상은 높이 185㎝(좌대 포함)의 청동으로 제작돼 롯데월드타워 1층에 전시됐다.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만든 김영원 조각가가 제작을 맡았고, 흉상 뒤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는 문구는 강병인 서예가가 썼다.

창업주의 호를 딴 ‘상전 신격호 기념관’은 롯데월드타워 5층에 약 680m²(약 196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창업주가 일궈낸 롯데의 역사를 미디어 자료와 실물 사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신격호 명예회장께서는 대한민국이 부강해지고 우리 국민이 잘살아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사회와 이웃에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하셨다”며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가는 길에 명예회장께서 몸소 실천하신 도전과 열정의 DNA는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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