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같이읽다

미 정부가 미중 전쟁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는 데 대한 강한 결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최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미중 간의 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고, 이처럼 답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일 셔먼 부장관은 아메리칸대 행사에 참석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은 중국에서 절대적인 통제권을 갖고 있다”며 “잠재적으로 (중국과의) 전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중 전쟁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논란을 일으켰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전 세계는 우리가 중국과의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이익과 가치를 강력하게 옹호하고,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며 중국과의 대화를 열어두는 방식으로 이를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중국 시위는 온건한 반응을 보인다는 질문에는 “중국이든 이란이든 우리는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거나 자신들의 견해를 표출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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