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의 손그림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
진짜 작가의 몫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스티븐 스필버그 작품·2018)’은 가상현실 세계인 오아시스에서 벌어지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22년 후인 2045년이 배경입니다.

# 이 영화의 묘미는 가상세계에 구현된 아바타와 카메오가 유명 캐릭터들이란 점입니다. 한 화면 안에 베트맨, 킹콩, 건담, 고질라가 등장하는 것을 보고 팬들은 환호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레디 플레이어 원’은 1970~1990년대 서브 컬처에 스필버그가 헌정한 영화란 평가를 받습니다.

# 흥미로운 건 또 있는데, 제작비입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2000억원이 넘는데, 그중 80%를 캐릭터의 판권을 대여하는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다른 기업의 지식재산권(IP)를 인정해 주는 비용으로 2000억원을 넘게 썼다는 겁니다. 이는 영화사에서 길이 남을 수치입니다.

# 어떤가요? 남의 IP를 무단으로 도용하는 데 익숙한 우리나라도 이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작사와 저작권 분쟁을 벌이던 어느 작가의 죽음을 보면서 떠오른 단상입니다.

송정섭 작가 | 더스쿠프
songsuv@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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