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주 마켓예보
애플 MR 헤드셋 통할까
보크사이트 수출 막는 인니
韓 경상수지, 日 1분기 GDP 발표

6월 둘째주인 다음주 애플이 8년 만에 신제품인 MR 헤드셋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미뤄왔던 보크사이트 원광 수출 금지를 10일부터 시행한다.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한국의 4월 경상수지도 발표된다. 6월 둘째주 마켓예보다. 

애플이 5일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서 MR 헤드셋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애플이 5일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서 MR 헤드셋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 애플 MR 헤드셋=애플이 5일 연례 개발자 회의(WWDC 2023)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워치 이후 8년 만의 새로운 제품이다.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의 MR 헤드셋 가격은 3000달러(약 290만원)이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애플이 오랜만에 새 제품을 내놨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시큰둥하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애플 헤드셋의 매출 비중이 내년부터 4년 동안 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마호니 자산관리의 CEO인 켄 마호니는 “애플은 최근 인공지능(AI) 인기에 동참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MR 헤드셋은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흥미롭지 않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아직 출시하지도 않은 애플 MR 헤드셋을 저평가하는 이유는 출시 시기가 늦은 데다, 경쟁사 제품의 인기도 그다지 높지 않아서다. 애플이 헤드셋 관련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은 2015년이고, 2019년에는 개발 프로젝트가 취소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구글은 2011년 증강현실(AR) 기기인 ‘구글글라스’를 공개하고, 2014년 출시했지만 의미 있는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은 2014년 가상현실(VR) 기기 업체인 오큘러스를 23억 달러에 인수하고, 2018년 VR 기기 ‘퀘스트’를 출시했다.

메타는 지난 1일 ‘퀘스트3’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6년 혼합현실(MR) 기기인 ‘홀로렌즈’를 출시했다. 하지만 이 제품들은 사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혼합현실(Mixed Reality‧MR)이란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의 이질감,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의 낮은 몰입도를 개선한 것으로 가상의 존재와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인도네시아가 보크사이트 원광 수출을 금지한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철광석 채굴 현장. [사진=뉴시스]
인도네시아가 보크사이트 원광 수출을 금지한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철광석 채굴 현장. [사진=뉴시스]

■ 인니의 선택=인도네시아가 10일부터 보크사이트 원광의 수출을 금지한다. 인도네시아는 호주에 이어 세계 2위의 보크사이트 수출국이다. 보크사이트는 알루미늄을 만드는 알루미나를 50% 이상 함유한 광물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0년 보크사이트 등 자국 금속광물의 수출을 2022년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보크사이트의 자체 제련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엔 보크사이트를 제련할 시설이 4곳이나 된다.

또한 보크사이트 처리 공장 8곳이 추가로 건설 중이어서 인도네시아는 조만간 자국에서 생산되는 보크사이트 원광을 모두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보크사이트 제련으로 인도네시아는 매년 19억 달러(약 2조5000억원)의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철광석·구리·아연 등의 수출은 내년 5월까지 계속된다. 이들 광물을 제련할 수 있는 시설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서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을 섣불리 금지하면 국가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인도네시아 정부의 생각이다. 

■ 주요 경제지표=5일 한국은행이 5월 외환보유고를 발표한다. 한국 외환보유고는 4300억 달러대에서 지난해 11‧12월 4100억 달러까지 축소됐다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4월 외환보유고는 4266억8000만 달러였다.

8일 일본 내각부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 일본의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1%로 전년인 2021년 2.1%보다 낮았다. 

9일 한국은행이 4월 경상수지를 발표한다. 한국의 올해 1분기 경상수지는 44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가 32억3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경상수지가 분기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건 2012년 1분기 12억9000만 달러 적자 이후 11년 만이다.

한정연 더스쿠프 기자
jayhan0903@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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