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공개 2년 만에 사용자 1위. 누적 사용자 4만2000명. 기존 업체들의 점유율을 다 합친 것보다 높은 시장점유율. 지난 2년 건설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하우코스트가 이룬 성과다. 하지만 2년 만에 이뤄진 건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2008년 회사를 설립해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유현오(48) ㈜하우코스트 대표는 두번의 실패를 딛고 성공의 발판을 만들었다. 건설 현장을 다니면서 뚝심으로 이뤄낸 알찬 성과다.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건설’ ‘디지털 뉴딜’ ‘디지털 트윈’…. 제법 그럴듯해 보이는 용어들이 건설업계에 등장했
“스마트 건설기술 선도국 반열에 진입하고, 건설산업의 생산성을 50% 이상 향상시키겠다.” 정부가 2025년까지 건설현장을 스마트하게 바꾸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은 여전히 2D다. 정부는 이상을 꿈꾸지만 현장은 수십년 전에 머물러있다. 이 간극은 좁혀질 수 있을까. 2018년 1월 24일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미국 스타트업인 카테라(Katerra)에 8억6500만 달러(약 96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카테라는 창업한 지 3년밖에 안 된 공동주택 전문 건설기업이었다. 그런 카테라의 어떤 점을 보고 소프트뱅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