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빈집및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면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기준이 완화됐다. 하지만 대규모 주택 정비 시장이 커지며 대형 건설사의 관심은 받지 못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상황이 차츰 변했다. 대형 건설사들은 직접 나서거나 자회사를 앞세웠다. 그러면서 소규모 정비사업은 또 대기업의 먹잇감이 됐다. 아파트가 아닌 도심 속 ‘노후주택’은 그간 천덕꾸러기였다.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묶이지 않으면 낡은 건물을 새 건물로 만들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균 8년 이상 걸리는 사업 기간도 골칫거리였다. 공동주택을
2010년 11월.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중소건설업체 W건설의 2대 주주에 올랐다. 금호그룹이 워크아웃에 돌입한 지 10개월 만이다. 힘을 모아도 시원치 않을 판에 다른 건설사에 돈을 베팅한 셈이다. 공교롭게도 W건설은 워크아웃 중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공사를 수주 받았다. 금호 측은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럴해저드 논란은 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