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법인세율을 인하한 지 1년이 지났다. 정부의 기대대로 기업들은 법인세를 인하해준 만큼 투자를 늘렸을까. 더스쿠프는 통권 587·588호에서 국내 시총 5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 ‘무형자산 투자금’의 추이를 분석해 ‘법인세 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자 일부에선 ‘투자활동현금흐름의 증감’을 봐야 한다고 반론을 제시했다. 그래서 이번엔 이 항목을 들여다봤다. 결과는 어땠을까.국가채무가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50%를 넘어섰다. 그런데도 세수는 또 줄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4번째 반감기를 완료한 비트코인 가격이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 24일 비트코인 가격은 9428만6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9649만1000원보다 2.2% 떨어졌다. 반감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무색하게 하는 결과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20일 9377만원에서 23일 9649만1000원으로 상승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25일 오전 9시께 9335만원을 기록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해외 시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베스팅닷컴에
#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는 감세다. 기업과 가계의 세부담을 낮추면 투자나 소비로 이어져 경제의 밑단에 활력이 감돌 것으로 봤던 거다. 많은 이들이 ‘감세의 경제학’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지만, 윤 정부는 귀를 닫았다.# 그렇게 2년여가 흐른 지금, 정부의 전략은 통하지 않고 있다. 법인세 인하란 혜택을 받은 대기업은 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았다. 고소득층도 지갑을 시원하게 열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세금만 덜 걷혀 ‘재정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고, 애먼 근로자만 더 많은 세금을 냈다. 정부의 감세정책, 이대로 괜
# 중동 리스크의 확전 가능성에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9만전자’를 향해 질주하던 삼성전자의 주가에도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7일 7만8900원을 기록하며 8만원대를 내줬다. # 국내 증시의 불안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르면 6월로 예상했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예상치 못한 대외 악재에 국내 증시가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6일 2%대 하락세를 기록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를 하루 앞두고 출렁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 12일 9990만1000원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19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8853만3000원으로 하락했다. 일주일 새 11.3% 하락한 셈이다. 최고점을 기록했던 3월 13일 1억278만1000원과 비교하면 13.8%(1424만8000원) 떨어진 수치다. 얼마 전까지 ‘뜨겁게’ 달아올랐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세를 타는 이유는 뭘까. 비트코인 반감기(4월 20일‧현지시간)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2년, 2016년, 2020년
[비트코인 긍정론과 회의론]정말 30억원 시대 열릴까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강세론을 지지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은 230만 달러(약 31억8400만원)를 달성할 것’이란 캐시 우드의 전망에 “나도 비트코인이 그 가격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동조했다. 기요사키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캐시 우드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나는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 부진에 빠진 2차전지 시장과 달리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인 종목이 있다.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다. 이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 인플레감축법(IRA)이다. IRA 규제의 반사이익을 엔켐이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 문제는 올해 전기차 시장의 부진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엔켐의 주가는 전방시장의 부진을 뚫고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의 주가가 펄펄 끓고 있다. 2차전지 투자 열풍이 한풀 꺾였지만 엔켐의 주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타고
# 초전도체 관련주의 하락세가 깊어지고 있다. 초전도체 대장주로 주목받았던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지난 12일 8만9800원을 기록하며 9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신성델타테크의 주가가 9만원대를 밑돈 건 지난 2월 2일(8만6300원) 이후 두달 만이다. 씨씨에스의 주가도 각종 악재에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났다. 올해 3월 6200원까지 상승했던 씨씨에스의 주가는 이날 3330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일 2681.82포인트를 기록하며 16거래일 만에 2700포인트 선 아래로
2023년 3월 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뜨거운 관심 덕분인지 가입자 수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1년이 흐른 지금, 그때의 열기는 수그러든 지 오래다. 애플페이를 도입한 곳은 여전히 현대카드 한곳뿐이고, 시장점유율도 눈에 띌 만큼 끌어올리지 못했다. 왜일까.지난해 3월 21일 아이폰 유저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토록 기다리던 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기 때문이다. 2014년 애플이 자신들의 ‘페이’를 미국에서 도입한 지 9년 만이었다. 애플페이를 출시한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연일 ‘
# 거대 양당이 의회 권력을 거머쥔 지금, ‘제3지대’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예민한 이슈가 충돌했을 때 ‘캐스팅 보트’를 할 수 있어서다. 20대 국회에선 국민의당이, 21대 국회에선 정의당이 그 자리에 있었다. # 하지만 때론 특정정당의 2중대란 도마에 올랐고, 때론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22대 총선에서 등장한 제3지대 정당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해낼까. 위성·비례정당은 다음 파트에서 분석했다. [※참고: 총선이 끝나면 공약은 이내 잊힌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정당이든 새로운 정치지형을
#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4일 장중 8만5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5000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4월 8일(8만5700원)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의 신고가 경신이 더 반가운 건 매도세로 일관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3일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는 거다. 5일에도 888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국내 증시가 부진의 늪을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밥상머리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를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농축수산물 물가다. 3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오르며 2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사과와 배가 각각 88.2%, 87.8% 치솟으며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서민에겐 과일 하나 사 먹는 것도 부담스러운 시절이 된 셈이다. 더스쿠프가 4월 주요 경제 이슈를 정리했다.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HLB그룹의 주가가 펄펄 끓고 있다. HLB가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밟고 있어서다. HLB의 목표대로 미 FDA의 문턱을 넘어설지는 알 수 없지만, 기대감이 퍼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문제는 미 FDA가 ‘리보세라닙’을 승인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또 있다는 점이다.제약·바이오 전문업체 HLB그룹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가 상승률 상위 100개 종목에 포함된 HLB그룹 계열사는 모두 7개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HLB그룹 종목이 모두 9개(코
정치인은 설거철만 되면 시장을 찾는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실제로 역대 총선 공약집을 보면 자영업자의 사정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약속들로 가득하다. 그런데도 자영업자들이 갈수록 벼랑 끝으로 몰리는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공약을 지키지 않아서다.[※참고: 22대 4·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공약을 내걸었고, 또 얼마나 지켰을까. 답을 찾기 위해 더스쿠프
사교육비 부담 완화, 아이 돌봄 시스템 개선, 특수학교와 학교 밖 아이들 지원확대…. 2008년 18대 총선 이후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내놓은 교육 관련 공약이다. 이중 이들이 지킨 공약은 거의 없다. 이유야 차고 넘치겠지만, 문제는 왜 지키지 않았는지는 설명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22대 총선이 다가왔고,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다양한 교육 공약을 내놨다. 22대 국회에선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참고: 22대 4·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저출산은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1호 공약으로 꼽을 만큼 심각한 문제다. 국가의 소멸을 우려할 정도로 출산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의문도 있다. 저출산 문제가 떠오른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지금껏 뭘 해놓고 공약만 내걸고 있느냐는 거다. 18대 총선 이후 국민의힘 계열(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저출산 공약은 어떻게 처리됐을까.[※참고: 22대 4·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공약을
마의 1억원대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1억원을 경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 가격을 비트코인 ETF의 자금 흐름이 좌우하고 있다는 거다. 기초자산의 흐름을 따라야 할 ETF가 되레 자산의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는 건데, 이를 두고 시장의 의견이 분분하다.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개당 1억원대를 회복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3월 26일 오전 4시께 1억400만원을 기록하며 1억원대를 회복했다. 3월 15일 1억원대를 내준 후 10일 만이다. 3월 28일엔 1억11만30
# 투자자의 애를 태우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드디어 8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3월 28일 8만4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8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28일(8만300원)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8만원대를 돌파했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개미는 3월 20일부터 29일까지 5조33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Point3월 마지막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행보가 엇갈렸다.
지난해 10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파격 행보에 나섰다. 모든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한 거였다. 갈수록 쪼그라드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초강수였다. 하지만 빗썸의 과감한 승부수에도 점유율은 반짝 상승하는 데 그쳤고, 실적만 되레 악화했다. 결국 빗썸은 지난 2월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했다. 문제는 그 이후 빗썸의 시장점유율이 더 떨어졌다는 점이다.빗썸이 지난해 10월 실시했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포기했다. 이보다 앞선 그해 6월 실시했던 BTC(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마켓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끝냈다. ‘거래
KG모빌리티는 지난해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7년 만의 흑자로, 2022년 출시한 토레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킨 덕이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가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잘나가던 토레스의 약발이 빠지고 있다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른 악재 횡령사건까지 터졌다. KG모빌리티의 주가는 살아날 수 있을까.결국 중형 SUV ‘토레스’가 한몫했다. 지난해 쌍용차에서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가 토레스의 선전을 발판으로 정상화에 성공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6만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