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은 임진왜란 다음해인 1593년 8월 15일 초대 삼도수군 통제사로 임명됐습니다. 앞서 말했듯 통일된 지휘체계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입니다. 이순신은 삼도수군 통제사로 내정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도수군 통제사로 임명되기 한달 전인 1593년 7월 15일, 이순신은 한산도로 본영을 옮겼습니다. 한산도 통제영의 건축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이순신은 한산도 곳곳으로 진을 옮기며 왜군을 공격했습니다. 전라도로 가는 바닷길을 틀어막기 위해서였습니다. 1593년 3월 8일, “한산도로 돌아왔다”는 표현이 처음으로 「난중일기」에 등장합
이순신은 자기의 장졸들이 당황하고 겁을 내어 모두 안색이 새파랗게 변하는 것을 돌아보며 또 한 번 명령을 내렸다. “적선이 1000척이라도 내 배 하나를 어찌하지 못하리라. 너희들은 동요하지 말고 힘껏 싸우라.” 그후 배에 초요기招搖旗를 높이 달아 뒤에 떨어진 제장선들을 불렀다. 제장들이 주춤하자 이순신은 혼자서 당당한 기세를 지으면서 명량목의 우수영 쪽의
이순신은 칼을 빼어 들고 배설 이하 제장에게 적선을 맞아 싸울 것을 명하고 스스로 선봉에 섰다. 탄우와 포연을 무릅쓰고 적진을 향하여 포를 쏘며 돌진을 하였던 거다. 순신의 장령을 어기지 못한 배설도 대장선의 뒤를 따라 진격하였다. 명량대첩, 그 서막이 조금씩 오르고 있었다. 이순신은 드디어 칼을 빼어 들었다. “진군하라.” 이순신의 명령이 떨어지자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