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The SCOOP)와 이두용(40)씨와의 만남은 이번이 세번째다. 첫번째는 2014년 이씨가 내진耐震 LED 전등 ‘블루크랩’을 개발한 후 스타트업 대표로 한창 바쁘게 활동할 때였다. 두번째는 블루크랩이 시장에서 외면 받아 결국 폐업을 결정했던 2016년이었다. 이번엔 블루크랩 특허를 조명업체에 이전한 후였다. 2012년, 이두용씨는 스타트업 ‘루미티어’를 창업해 지진에도 끄떡없고, 어떤 천장구조라도 쉽게 호환되는 LED 전등 ‘블루크랩’을 개발(2013년)했다. 그를 지원했던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당시 스타트업의 혁신제품을
3년 전 내진 LED 매입등기구를 개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스타트업이 있다. 이름하여 ‘루미티어’. 이미 3년 전 지진에 대비한 제품을 만들었으니, 이 회사는 지금쯤 ‘대박’이 났을 게다. 결과는 그 반대다. 루미티어라는 이름은 사라졌고, 창업자만 홀로 남아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왜 안 됐을까.“한국의 잡스를 꿈꾸며!” 2013년 이두용 루미
형광등이 LED로 빠르게 교체되고 있다. LED 조명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거다. 그런데 중요한 게 빠졌다. LED 전등설치 기술이다. 형광등과 다른 구조의 LED 전등을 설치하려면 별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기존 기업들은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이 문제를 스타트업 기업 ‘루미티어’가 해결했다.“정부지원금을 받아 LED 설치기술을 개발했고, 창업도 했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