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조작 한번이면 환자가 건강한 사람으로 둔갑하고, 내집 냉장고가 암호화폐 채굴기로 변한다. 자율주행차의 주행을 방해해 사고를 유발하거나, 공장을 멈춰 세우기도 한다.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사이버범죄의 흔한 사례들이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사이버범죄의 위협도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범죄 행위를 막을 해결책을 찾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오늘날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특징 중 하나는 ‘연결성’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사이버공간의 존재는 전세계를 하나로 묶었다. 연결성이 높아진 만큼 전파력
‘로그인 메타버스(Metaverse).’ 지금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수억명의 이용자들이 로그인하고 있다. 전세계 가입자가 2억명이 넘는 가상 아바타 소통 플랫폼 ‘제페토’, 월간 활성 이용자가 약 1억5000만명에 달하는 게임형 생활 플랫폼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수억명이 메타버스에서 자신들의 창의력으로 가상자산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하며 이를 현실경제와 연동시키고 있다. 메타버스가 포스트 인터넷 시대를 주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
국내 SF 팬이 외국 작가들의 SF 신작을 서점에서 만나보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SF 작가 테드 창의 경우 첫 단편집이 발표되고 두 번째 단편집이 출간되기까지 약 17년이 걸렸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상당한 세월이지만, 수많은 출간 준비 과정을 거쳐 국내에 수입되기까지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이 걸리기에 2007년에 발표된 단편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을 국내 독자들은 2019년에야 만나볼 수 있었다. 이처럼 책을 읽고 소통하는데 발생하는 시차를 해소하고자 과학 문학 전문 출
학교폭력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 모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학교폭력이 사이버 공간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SNS나 텔레그램 대화방뿐만 아니라 중고거래 사이트까지 사이버폭력이 파고들고 있다. 문제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비밀번호’를 습득하는 방법이 너무도 쉽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학교에선 ‘온라인 학기’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서로 만날 기회가 줄어들면서 학교폭력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그 틈을 타 사이버폭력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사이버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