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관련 업종은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군으로 꼽힌다. 그런데도 코스닥 상장사 100대 기업(시가총액 기준)에 속하는 2차전지 관련 기업은 5곳뿐이다. 지난 4년간(2018~2021년) 전 업종의 평균 근속연수가 늘었는데, 유독 2차전지 업종만 줄었다는 점도 낯선 통계다. 왜일까. 3.55년, 5473만원. 더스쿠프(The SCOOP) 가 코스닥 시총 100위 기업 가운데 2차전지 관련 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의 평균근속연수와 평균연봉을 분석해본 결과다. 100대 기업 전체 평균근속연수는 5.16년, 평균연봉은 6605만원이었다.
올해 주식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엔터테인먼트’다. 세계의 이목이 국내 콘텐츠에 쏠리고 있는 데다, 메타버스ㆍNFT 등 신기술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서다. 국내 증권사들에 ‘2022년 상반기 주목할 스몰캡’을 물은 결과도 같았다. 엔터주는 2차전지ㆍ제약바이오ㆍ반도체를 꺾고 새로운 맹주로 떠올랐다. BTS에서부터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 게임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잇따라 세계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변두리에 머물러 있던 한국이 이제는 주류로 자리 잡기 시작한 셈이다. 그 때문일까
고체 전해질로 만든 ‘전고체전지’가 떠오르고 있다. 기존 배터리에 비해 소형화와 안전성이 탁월해 시장에선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양산기술을 갖춘 개발업체는 글로벌 시장에 없다. 최근 소량의 고체 전해질을 합성하는 데 성공한 2차전지 공정장비 제조업체 씨아이에스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올해 중소형주를 이끌고 있는 건 5G·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들이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차전지가 전기차·수소차 배터리의 핵심소재라는 점과 무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왕서방이 돌아오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악화했던 관계가 풀리고 있어서다. 게다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내년부터 생산 총량의 10% 이상을 전기차로 만들어야 한다. 중국에 대형 고객사를 둔 씨아이에스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2차전지 장비업체들에 2017년은 아쉬움이 많은 해였다. 중국과 정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