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한전이 적자를 낼 때마다 나오는 주장이다. 정부 정책이 한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한전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게 설득력 있는 주장일까. 그럼 한전이 흑자를 낼 때 한전 임직원들의 연봉을 올려주는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전 실적에 숨은 고약한 역설을 취재했다.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해 2분기 또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 4분기 1조5872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지 6분기 만이다
한전이 올 1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6299억원의 영업적자, 역대 최악이다. 그러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과 진단이 잇따른다. 과연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문재인 정부 집권 전후 원전가동률, 신재생에너지 거래량 등 통계를 분석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탈원전 정책→한전 적자→전기요금 인상’ 프레임엔 오류가 가득했다. “국민들의 하계 요금부담 완화와 함께 재무여건에 부담이 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필수사용량 보장공제 제도의 합리적 개선, 주택용 계절별ㆍ시간별
“값비싼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이 늘면서 전기요금 인상 압력도 커졌다.” 일부 미디어들이 내놓은 분석이다. 이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LNG 사용량과 LNG 전력금액도 함께 늘어야 한다. 하지만 둘은 같은 곡선을 그리지 않았다. LNG 거래량이 늘어난 건 맞지만 전력금액은 되레 줄어들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관련 통계를 공개한다.전기요금 인상론이 불거졌다. 액화천연가스(LNG)탓이라는 주장도 거세다. 논리상 전개는 이렇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LNG 발전 증가(LNG=비싼 연료)→전력생산비 증가→전기요금 인상 압
전기차의 보급을 장려 중인 정부 방침에 의문을 던지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재평가하고 적절한 세금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현재 전기차는 대기환경보전법상 ‘무배출 차량’으로 규정돼있다. 정부는 이 법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판매의무제도, 협력금제도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전기차 생산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