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백(Clawback) = 2011년 미국 모건스탠리의 한 임원은 연말 자선경매 행사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그는 가방에서 펜나이프를 꺼내 택시기사를 위협했고, 결국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혐의를 벗었다(기각).하지만 모건스탠리는 경찰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2주 전 해당 임원을 해고했다. 그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성과급 500만 달러(약 67억원)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모건스탠리가 ‘클로백(Clawback)’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클로백은 임직원이 회사에
서언 자, 나는1) 이미 김수영을 “서구의 합리적 이지와 동양의 고전적 소양, 송곳style같이 날카로운 모던한 감각을 지녔으면서도 고유의 민중적 전통의 뿌리를 깊이 있게 의식했던 한국의 보기 드문 문화 검투사a cultural gladiator”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내가 결코 그냥 한 헛소리가 절대 아닙니다. 나의 연륜과 학문과 철학적 예지라 할까요, 머 그런 이미지의 연쇄작용에서 어느 날 운이 닿아 터져 나온 것입니다. 이것은 머 음악의 황제 베토벤이“짜자자 잔~”하고 ‘운명’이 지닌 영웅적 삶의 본질에 대한 음악적 리듬을 읽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 정도를 6단계로 구분하고 있는데, 올해는 4단계의 자율주행차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4~5년 내에는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차라고 부를 수 있는 5단계가 나올 거란 전망도 있다. 문제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만큼 리스크를 해소할 통제장치도 마련하고 있느냐는 점이다. 예컨대, 자율주행차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광폭질주를 한다면 어쩌겠냐는 거다. 고도로 발달한 인공지능(AI) 컴퓨터. AI는 자신을 위협하는 인류를 말살하기 위해 로봇을 조종하고, 핵전쟁을 일으킨다. 1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서 문제시 됐던 것 중 하나는 블랙리스트 책임자 처벌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것이었다.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예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 제정의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지난 9월 11일 오후 2시 대학로 이음센터 5층 이음홀에서는 “예술인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며 법률 제정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가 오고갔다.예술인들을 검열, 사찰, 배제했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책임자 처벌을 위한 법적 근거가 전무하다는
로봇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왠지 ‘양날의 칼’ 같은 느낌이 든다. 로봇이 인간 사회를 지배하는 영화를 본 탓이거나, 최근 이세돌 9단을 바둑으로 이긴 ‘알파고’를 떠올렸기 때문일 것이다. 로봇이 인간을 위협하지 않겠냐는 두려움이다. 로봇계의 대부 로드니 브룩스 회장은 “판타지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컴퓨터 과학자이자 미래학자로 꼽
재정준칙을 만들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가채무가 더 이상 늘어나선 안 된다는 논리에서다. 무언가 이상하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된다. 그런데 한편에선 ‘나라빚’ 때문에 큰일날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왜일까.기획재정부는 10월 6일 국회에 ‘2014년도 예산안의 국가
복수노조가 노동계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애초 복수노조를 주장했던 민주노총이 복수노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건 아이러니다. 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아이러니가 아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이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창구단일화 조항이다.수노조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노동문제였다. 1963년 박정희 군사정권은 노동자들을 통제하기 위한 핵심 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