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또 터졌다. LG유플러스에서다. 새해 벽두부터 29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번에도 기업의 수장은 고객과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적절한 보상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말,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을까. 전례를 보면 그러긴 힘들다. # 한 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다. 고객들은 불안함에 떨고, 기업의 책임을 묻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다. 기업의 수장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면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읍소한다. 하지만 그뿐이다. 고비를 넘긴 기업은
금융사건이나 사고에 얽힌 피해자는 사실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은행·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이 문제 발생 시 빠져나갈 만한 ‘구멍’을 각각의 상품에 넣어놨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피해자가 발생해도 피해보상작업이 쉽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사고를 친 금융회사가 빠져나갈 구멍이 막히고 있다. 금융시민단체가 목소리를 조금씩 내면서다. 금융시장을 바꾸고 있는 금융시민단체의 목소리와 한계를 짚어봤다. # 직장인 최웅수(가명·44)씨는 2020년 3월 18일을 특별한 날로 기억한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로부터 22만749원의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공급에 참여한 카드업계가 푸념을 늘어놓고 있다. 정부의 요청으로 ‘이벤트’를 줄줄이 취소했기 때문이다.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건데, 카드사의 푸념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카드업계가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1000억원을 훌쩍 넘기 때문이다. 정부가 뿌린 돈으로 카드사 배를 불린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긴급재난지원금과 카드사의 탐욕을 취재했다. “정부가 카드사의 정상적인 마케팅을 제한하는 것이 합당한 방향인지 모르겠다. 카드사가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LG전자 건조기 논란 등 기업의 잘못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본 사례는 숱하다. 그때마다 기업은 대중 앞에서 고개를 바짝 숙였지만 뒤에선 ‘법대로 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면 집단소송제가 있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소비자의 아우성과 기업들의 악어의 눈물을 취재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20일 LG전자가 판매한 의료건조기를 구매한 고객에게 1인당 1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7월 LG건조기의 콘덴서가 자동세척되
2014년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가 1억400만건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카드 3사는 국민에게 머리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행한 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손해배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 앞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렸던 그들은 또 탐욕을 좇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4년 카드3사 고객정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카드사 경영자들과 만나 갤럭시S6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월 25일부터 일주일간 출장기간 중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즈니스 카운슬(The Business Council) 정기 콘퍼런스’에 참석, 미국 카드사 CEO 2∼3명을 만났다.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휘말린 금융회사 CEO는 고개를 숙이면서 이렇게 말한다. “책임지겠다.” 하지만 누구도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소나기만 피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자리를 지킨다. 다른 계열사나 금융회사의 CEO로 발탁되는 일도 있다.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처벌, 이게 문제다. 1억40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이 지났다. 신용평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한달이 지났지만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카드를 재발급받거나 해지하는 고객은 줄지 않고 있다. 한달 사이 KB국민카드ㆍNH농협카드ㆍ롯데카드에서 10%에 달하는 고객이 이탈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물론 실적에도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1억4000만건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한 지 한달이 지났다.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터졌다. 카드사에 파견된 직원이 빼돌린 고객정보는 1억4000만건에 달한다. 금융사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고구마 줄기 따라오듯 터지자 한편에선 ‘솜방망이 처벌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금융당국의 처벌수위는 어느 정도일까. 지난 5년간 금융사 개인정보 유출사건의 제재현황을 살펴봤더니, 결과는 충격적이다. 금융사
‘약탈적 대출’로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킨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올 11월 표준약관이 제정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는 11월까지 리볼빙 상품에 대한 표준약관을 만들어 고객의 혼란을 줄이기로 했다.리볼빙은 카드사 고객이 사용한 카드대금 중 최소 10% 이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