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들은 후판 가격에 민감하다. 건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철강사와 후판 가격인상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펴는 이유다. 이번에도 조선사들은 철강사들의 가격인상 요구에 “선가 회복이 더뎌 후판 가격을 올리면 손실이 크다”고 받아쳤다. 그런데 조선사의 손실이 과연 후판 때문인지는 의문이다. 조선경기가 괜찮을 때보다 되레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조선사들이 후판 가격인상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철강사와 조선사의 후판 가격논쟁을 취재했다.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후판 가격인상을 놓고 팽팽
국내 시장에서는 흔치 않던 기업 자율에 의한 ‘빅딜(Big Deal)’이 성사됐다. 삼성과 한화에 의해서다. 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빅딜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래서일까.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기업 인수합병(M&A)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삼성그룹이 화학ㆍ방위산업 계열사 4곳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11월 26일 공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단말기 출고가’를 인하하고 나섰다. 단통법 시행에 따른 대응조치다. 하지만 이런 ‘단말기 출고가 인하전략’이 알뜰폰에까지 적용될지는 의문이다. 영세한 알뜰폰 업체들은 ‘가격협상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알뜰폰은 지금보다 더 싸질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휴대전화 단말기 구입시 발생하는 무분별한 보조금 지급과 이용자 차별 문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사기성 CP 피해자의 피해보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그룹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LIG손해보험을 팔아야 해서다. LIG손해보험이 매각된다면 그룹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지난해 11월 LIG그룹은 LIG손해보험을 매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자원 회장과
최근 태국 정부는 6조2000억원 규모의 물관리 사업에 국내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올 3분기에 있을 태국 고속철 사업에서도 국내 업체가 강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르다. 물관리 사업은 최종낙찰자 선정이 연기됐다. 태국 측의 태도가 모호하다. 국내 건설업은 전환기를 맞을 때마다 해외수주를 통해 성장해왔다.
제강사와 건설사간 철근 가격 협의가 결국 결렬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강사와 건설사는 지난달 말 철근가격협의체 모임을 갖고 협상에 나섰으나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철근가는 업계의 골칫덩이다. 지난 5월에도 업체 간 이해득실이 맞물리며 말일에 가서야 겨우 t당 82만5000원(고장력 10㎜ 기준)으로 합의를 본 바 있다. 그러나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