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석유ㆍ화학 업종은 유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이는 코스닥 화학제조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평균연봉, 근속연한이 모두 개선됐다. 특히 7년여에 이르는 근속연한은 눈길을 끌 만하다. 일반적으로 석유ㆍ화학 업종은 근속연수가 길고, 평균연봉 수준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한 구인구직 플랫폼에서 진행한 신입사원의 첫 직장 평균근속연수 조사에서도 석유ㆍ화학 업종의 평균근속연수는 4.2년이었다. 자동차운수 업종(4.5년)을 빼곤 근속연수가 긴 곳은 없었다. 평균치(1.5년)보다도 2.8배 길었다.
헬스케어는 블루오션이다. 건강하길 바라는 소망은 만국 공통이기 때문이다. 그 덕에 전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11조50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의 현주소는 어떨까. 헬스케어 직원들은 케어받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닥 헬스케어 업종의 직장인보고서를 살펴봤다. 2018년 기준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300대 기업 중 헬스케어 기업은 25곳이다. 5년 전보다 2.5배 늘어난 수치다. 헬스케어 산업이 무섭게 성장했다는 방증이다. 당연히 단타를 노리는 투자자들은 “바이오가 미래”
99.9%와 82.2%.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직장인의 비중이다.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주소를 파악하려면 중소기업 직장인을 살피면 되는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300대 코스닥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사정을 들여다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직장인, 5년간 뼈 빠지게 돈을 벌고 나와도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다. 중소기업에서 웹 디자인을 하고 있는 김정훈(가명ㆍ33)씨는 나이에 비하면 이 바닥에서 제법 잔뼈가 굵다. 20대 중반의 이른 나이에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 올해로 8년 차에 접어든 직장인이
구직자들에게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삼성전자가 1순위다. 늘 그랬다. 하지만 더스쿠프가 분석한 ‘2014 직장인 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는 ‘썩 다닐 만한 회사’가 아니었던 것 같다.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이 채 안 됐기 때문이다. 삼성만이 아니었다. 다른 재벌그룹의 직장인 역시 ‘생각만큼 오래 다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입견을 깨는 ‘대기업 리포트’를 보자.각종 취업포털사이트는 때만 되면 구직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어디인가.’ 결과는 뻔하다. 늘 그렇듯 재벌 대기업의
중소기업은 영원히 대기업을 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가. 오해이자 편견이다. 대기업보다 더 오래 다니고, 더 많이 받는 중소기업도 많다. 회사 이익이 늘어난 만큼 직원에게 되돌려주는 기업도 있다. 급여가 어떻고 근무여건이 어떻다고 푸념하는 젊은이여, 여기 알짜기업이 있다. 취업준비생은 갈 곳이 없다고 난리, 중소기업은 뽑을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업 27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경쟁률’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 입사 경쟁률은 21대 1에 불과했다. 대기업 입사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