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2월 5일2006년 대우건설에 이어 2010년 대한통운을 집어삼켰다. 단 두차례의 인수ㆍ합병(M&A)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계순위는 13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뒤끝이 깔끔하진 않았다. 10조원이 넘는 인수자금이 문제였다. 이를 마련하기 위해 금호그룹은 막대한 빚을 졌다. 회사채, 풋백옵션 등을 통해서였다. 그로부터 2년 후, ‘재앙’이 시작됐다. 유동성 위기를 겪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뿔뿔이 흩어졌고,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을 둘러싸고 워크아웃설이 나돌았다. 바로 그때였다. 2010년 2월 5일
공익법인은 말 그대로 공익公益을 위한 단체다. 정부의 역할을 대신 수행해줬단 이유로 세금감면 혜택도 받는다. 공익법인 재산을 움직일 때마다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하지만 감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공익법인은 오너 일가의 사익 추구에 동원될 공산이 크다. 박삼구 회장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그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민낯을 그래프로 그려봤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2015년 가을, 공익법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하 금호문화재단)은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설립된 SPC 금호기업에 400억원을 출자했다. 금호문화재단은 보유재산(금호타이어 주식)을 매각한 금액에 현금을 보태 이 출자금을 마련했다. 논란이 일었다. “공익법인 금호문화재단의 재산을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을 위해 쓰는 게 맞느냐”는 거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문체부의 승인을 거쳐 (금호문화재단의) 재산을 매각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렇다면 문체부의 승인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015년 10월 20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하 금호문화재단)은 문체부에 ‘기본재산 처분 허가 요청건件’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공익법인 금호문화재단의 일부 재산을 팔아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만든 SPC 금호기업에 출자해야 하니, (보유재산 매각을) 승인해 달라”는 거였다. 당시 박삼구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의 핵심인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금호기업을 만든 상태였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금호산업의 인수금액이 자신이 원했던 6503억원에서 7228억원으로 껑충 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왕이 컴백준비를 마쳤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오너십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그런데 뭔가 석연찮다. 워크아웃에 빠진 금호산업•금호타이어의 경영사정이 신통치 않다. 박 회장의 경영권 회복은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에선 ‘짜여진 각본대로 귀환 작업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The Scoop가 왕의 빠른 귀환에 숨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고객과 함께 즐기고 감동을 공유한다.” 국내 항공업계 쌍두마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문화예술 지원이 활발하다.아시아나항공은 그룹 문화재단을 통해 음악ㆍ미술ㆍ영화 등을 지원한다. 금호문화재단은 예술의 전당, 메세나협의회 등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과 광주비엔날레ㆍ통영국제음악제ㆍ광주국제영화제 등을 후원한다.특히 음악 영재 발굴 프로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