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지원 단계는 크게 창업 준비 → 창업 초기 → 도약·성장기로 나뉜다. 이중 스타트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설·기술·경영·자금 등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는 창업 초기 단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생존해야만 다음 단계인 도약기로 넘어갈 수 있어서다. 이렇게 중요한 창업 초기를 지켜온 건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다. 수십년간 스타트업의 요람 역할을 해온 덕분에 경험도 노하우도 쌓였다.하지만 비슷한 일을 하는 민간기업들이 하나둘 등장하고, 정부의 창업지원예산이 여기저기로 분산되면서 창업보육센터의 경험과
누군가에게 굴 껍데기, 과일 껍질은 그저 버려야 하는 ‘폐기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반짝이는 사업 아이템이 되기도 한다. 진지영(44) 로터스블랑(Lotusblang) 대표는 2014년부터 굴 껍데기, 과일 껍질 등 버려지는 음식물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원료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환경’과 ‘사업’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그는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이어서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뿐인 딸의 아토피는 좀처럼 낫지 않았다. 별별 약을 다 써봤지만 차도가 없었다. 엄마의 정성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음식물 쓰레기는 한 가정뿐만 아니라 전 지구가 영원히 안고 가야 할 숙제다. 각종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는 게 답이지만 그 양은 해마다 늘고 있다. 그렇다면 버려지기 전에 한번 더 사용하고, 그걸 활용해 원료로 재탄생시켜보는 건 어떨까. 천연원료를 개발하고 그것으로 제품을 만드는 한 스타트업이 그 의미 있는 일에 나서고 있다. 주부 선의정(36)씨는 날마다 버리는 음식물 때문에 고민이다. “저랑 남편, 아이까지 세식구인데 매일 2L 음식물 쓰레기 봉투 하나를 다 채우네요. 어떤 날은 더 나오기도 하고요. 냉장고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