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을 새로운 지역에 소개하는 데 적극적인 갤러리 ‘리만머핀’이 영국 작가 샹탈 조페(Chantal Joffe)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리만머핀이 조페와 함께하는 첫 전시이자 작가의 첫 서울 개인전이다. 1990년대 조페는 작은 크기의 포르노그래피 회화로 주목을 받은 작가다. 주제는 거칠지만 투명하고 선명한 색, 빛과 그림자 사이의 깨끗한 선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내 표현력을 의도적으로 억제하고 싶었다”는 조페의 표현력은 이후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됐다. 만물의 탄생과 환희에 관심을 갖고 있던 조페
제니퍼 스타인캠프(Jennifer Steinkamp)는 3D 애니메이션 분야의 개척자로 불린다. 세계 유수의 박물관은 물론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본태박물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다. 그는 색·질감·움직임 등을 오로지 디지털 방식으로 표현한다. 움직이는 유기체 혹은 추상적인 형태가 그의 손에서 최신기술을 입으면 전형적인 경험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개념으로 다가온다. 매일 마주하는 자연환경은 드러내지 않았던 복잡성을 보여주고, 시공간은 더 깊이 있게 다가온다. 갤러리 리만머핀 서울이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개인전 ‘S
시를 쓰고, 노래를 부르고, 사진을 찍는다. 영국 채텀 출신의 빌리 차일디시(Billy Childish)는 5권의 소설책을 집필하고, 40여편의 시를 썼으며, 150장이 넘는 LP를 녹음했다. 문학과 음악 등 분야를 넘나드는 그의 본업은 화가다. 두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는 그는 런던 세인트마틴 예술학교(Saint Martin’s School of Art)에서 공부했다. 뉴욕·런던·영국·독일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2012년엔 직접 방한해 소설가 이광수와 이상의 삶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기
빛을 담는 작가 헬렌 파시지안(Helen Pashgian)은 대부분의 작품에 제목을 붙이지 않는다. 관람자들이 미리 결론을 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의 조각은 내부에 독특한 형태의 프리즘을 삽입해 관람자가 작품과 맺는 물리적 관계에 따라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관람자의 시각적 인지가 파시지안의 조각을 완성시키는 것이다.헬렌 파시지안의 개인전이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다. 리만머핀(Lehmann Maupin) 홍콩과 서울 갤러리 두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적 작품인 렌즈, 구, 그리고 벽에 거는 조각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