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있던 지난 3월 23일, SSG랜더스가 리모델링한 SSG랜더스필드 라커룸을 공개했다. 클럽하우스·사우나 등 메이저리그 못지않은 화려한 시설이 연일 화제를 뿌렸다.“최고 수준으로 하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알려진 구단주 ‘용진이형(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자신의 SNS에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홍보에 동참했다. 이마트가 인수한 SSG랜더스를 띄우는 데 ‘용진이형’이 또 나선 것이다. 이마트는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그때마다 ‘정용진의 야심작’이란 별칭이 붙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2017년 영국 1위 H&B스토어 브랜드 부츠(Boots)를 국내에 론칭했다. 당시 이마트는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과 명동 본점을 오픈하며 “영국 부츠의 노하우를 적용해 신개념 H&B스토어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참고: 이마트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 Boots Alliance)는 2014년 미국 약국 체인 월그린과 유럽 제약회사 얼라이언스 부츠의 합병으로 만들어졌다.]이보다 앞서 자체 H&B스토어 분스(Boons)를 론칭했지만 CJ올리브영ㆍGS왓슨스(현 랄라블라)
2013년 5900억원 규모였던 H&B스토어 시장이 최근 몇년 새 무섭게 성장했다.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선 데다 올해는 1조7000억원대 성장이 점쳐진다. 2위 업체인 왓슨스(GS리테일)의 실적이 주춤한 사이, 롭스(롯데)와 부츠(신세계)가 올리브영(CJ올리브네트웍스)의 독주를 막겠다며 추격전에 나섰다. 뜨겁게 달아오른 국내 H&B스토어(Health&Bea
두 유통공룡 롯데와 신세계의 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백화점ㆍ마트에 이어 프리미엄아울렛ㆍ창고형할인점ㆍ드러그스토어 분야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서다. 신세계는 “우리가 시작하면 롯데가 따라한다”고 비판한다. 롯데는 ‘추종전략(fast follow)’을 비난해선 안 된다고 맞선다. 롯데ㆍ신세계의 유통대전을 들여다봤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유통업계 절대강자 ‘신세계’가 한발 물러섰다.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른 헬스&뷰티숍 신사업에서다. 호언장담하며 시장에 진출했지만 업계의 평가는 냉랭하다. 신세계가 의외로 고전하자 헬스&뷰티숍 사업을 검토하던 기업들까지 주춤하고 있다. 헬스&뷰티숍이 ‘죽음의 늪’으로 돌변한 이유는 뭘까.헬스&뷰티숍 후발주자가 주춤거리고 있다. 올해 야심만만하게 시장에 뛰어든
롯데그룹이 올해 안에 가두점(로드숍) 1호점을 열고 ‘드러그스토어’ 사업에 진출한다. 소진세 롯데슈퍼 겸 코리아세븐 사장이 이 사업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분스’, 8월 카페베네가 ‘디셈버투애니포’로 드러그스토어 시장에 진입한 가운데 롯데까지 가세하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7월
대형 백화점은 연이은 세일 폭탄에도 열리지 않는 소비자의 지갑이 야속하다. 대형마트는 의무 휴업제로 발이 묶였다. 편의점은 머릿수만 많지 공력이 약하다. 유통기업들은 이런 마뜩치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제4의 유통 드러그스토어가 바로 그것이다. 국내 드러그스토어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기준 3260억원에 이른다. 2008년 1136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