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는 어지럽고 민생은 어렵다. 칠흑 같은 ‘침체 터널’에 갇힌 서민에게 힘겨움은 이제 일상이 됐다. 그런데도 리더를 자처하는 이들은 국민을 담보로 ‘정치적 흥정’만 늘어놓고 있다. ‘총선 정국’에 매몰된 우리나라 정치판의 민낯이자 뼈아픈 퇴행이다. # 우리는 視리즈 「섣부름과 카오스(통권 573호)」 「포퓰리즘의 역행(통권 574호)」을 통해 섣부름과 인기영합주의란 늪에 빠진 우리나라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 마지막 편 데스크와 현장의 관점이다. # 엉뚱한 짓 한껏 넓어진 무선통신망, 몰라보게 빨라진 인터넷…. 1990년대 중반
최근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채택한 횡재세 논란이 뒤늦게 일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영구적 횡재세든 정부가 방향을 선회해 추진 중인 은행의 보편적 금리인하란 상생안이든 모두 경제를 왜곡할 여지가 충분하다. 횡재세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 통화정책 무력화 움직임=올해 2월 우리 통화정책이 무력화된 일이 있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보다 낮게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도 2월과 4월 이 사태를 간접적으로 거론했다. 지난 4월 회의록을 보면 한 금통위 위원이 “최
역사적으로 석유‧밀‧콩 등 원자재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달러가치, 생산량, 경기, 국제정세 등 네가지 변수였다. 그런데 최근엔 원자잿값과 네 변수의 관련성이 약화하고, 심지어 역전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왜일까. ■ 변수➊ 달러가치=석유를 포함한 모든 원자재 가격은 통상 달러가치와 반비례해왔다. 미국 달러가 유로‧엔화 등 주요 통화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 원자재 가격은 통상 떨어졌다. 지금도 그럴까. 먼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를 살펴보자. 최근 3개월 동안 달러 인덱스는 5월 말과 6월
“에너지 고물가 국면에서 정부의 지원책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석유부과금’으로 논쟁의 관점을 돌렸다. 횡재세를 부과하는 법률을 만들지 않아도 현행 법테두리 안에서 정유업계에 횡재세와 비슷한 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듯하다. 어쨌거나 정유업계에 ‘석유부과금’을 부과하자는 건데, 정부와 정유업계는 ‘설득력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반박 논리는 타당한 걸까. “국민이 난방비 폭탄을 맞고 있다. 횡재세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25일 열린 최고위
지난해 러시아 증시는 MSCI 기준으로 ‘마이너스 2.56%’를 기록했다. MSCI 이머징 전체 수익률인 ‘마이너스 4.98%’보단 높았지만 상반기엔 ‘마이너스 13%’까지 떨어졌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올해에도 러시아 증시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소치효과는 미미할 것이다.2014년 러시아 경제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러시아 경제에 대한 국제
일본이 지난 9월 9320억엔(약 95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적자로는 사상 최대다. 2013~14 회계연도 상반기 무역적자도 5조엔에 육박하는 4조9892억엔(약 510억 달러)으로 1979년 무역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일본의 월간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으며 적자 규모 역시 갈수록 커지고
유럽연합(EU) 27개국 외무장관들은 25일(현지) 열린 정례회의에서 유럽기업의 이란산 석유 거래를 7월1일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제재 조치에는 유럽 보험사와 재보험사가 이란산 원유 수송 해운사의 보험을 취급할 수 없도록 하는 금융 제재도 포함돼 있다.보험 가입을 못하는 원유 수송 해운사는 재해 보상금을 부담해야 하는 위험 때문에 사실상 선박 운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