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독일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한 시기. 파리시민들은 문화재를 약탈하는 히틀러를 피하기 위해 귀중한 예술품을 보관하는 비밀창고를 만들었다. 그런데 창고에는 예술품만 있는 게 아니다. 프랑스 장군의 손녀이자 레지스탕스인 ‘소피’가 숨어 있다.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던 가족이 모두 체포돼고, 소피 홀로 버티고 있는 것. 냉철하고 이성적인 성격의 소피는 불안한 상황에서도 조국 해방과 자유를 향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런 창고에 불청객이 찾아온다. 독일인 소년 ‘한스’다. 히틀러 유겐트(나치의 청소년 돌격대) 소속인 그는 마음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며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독일의 행동을 예의주시하던 유럽 각국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폴란드 침공이 시작된 지 이틀 뒤인 9월 3일 영국 왕 조지 6세는 라디오 방송을 위한 마이크 앞에 앉았다. 조지 6세는 이 자리에서 독일에 선전포고하고 1차 세계대전도 이겨냈던 자국민을 독려하며 단합을 호소했다. 말을 더듬는 언어 장애가 있던 데다 성격도 소심했지만 그의 진심이 담긴 연설은 영국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조지 6세가 영국인들을 감동시킨 연설을 완성하기까지 그에게는
한국사회에서 정신질환은 여전히 터부시된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우울증을 앓는 이들이 숱하지만 병원을 다니는 것조차 떳떳하게 밝히기 어렵다. 정신질환을 가진 가족이 있는 가정에서 대처할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연극 ‘아들 Le Fils’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자녀와 그 부모가 느끼는 어려움을 다룬 이야기다. 연극열전 시즌8의 세번째 작품 ‘아들 Le Fils’는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2016년 상연한 ‘아버지’ ‘어머니’에 이은 가족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자 한국 초연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이야깃거리가 된다면 어떨까.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고 스스로 재현하는’ 메타극(Meta theater) 형식으로 연출된 연극 ‘마우스피스’가 7월 11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한국 초연 무대를 올린다.‘데클란’은 뛰어난 예술적 재능이 있지만 환경의 한계로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예술가다. 어느 날 그림을 그리던 그는 슬럼프에 빠져 절벽에 서 있던 중년의 극작가 ‘리비’를 구한다. 리비는 데클란의 예술적 재능과 사람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발견하고 자신이 그것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데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 한 커플이 아기를 갖는 문제로 깊은 고민에 빠진다. 쇼핑하다가 문득 ‘아기를 갖자’고 말하는 남자 때문에 여자는 크게 당황한다. 아기를 낳는 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서다. 여자는 아이 한명의 탄소발자국이 무려 이산화탄소 1만톤(t)이라는 사실을 상기한다. 에펠탑 무게만큼의 탄소발자국을 발생시킬 아이를 낳을 정도로 두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고민한다. 연극열전이 8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첫번째 작품으로 연극 ‘렁스(Lungs)’를 선보인다. 영국 작가 던킨 맥밀란의 대표작 렁스는 2011년 워싱턴 초연 이
마니아층을 형성한 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2016년, 2017년에 이은 세번째 공연이다. 2003년 영화 개봉 당시엔 흥행에 실패했지만 공연 무대에선 수년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동명의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원작을 충실히 따른다. 등장인물들 간 심리게임 구도를 그대로 가져와 영화적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연극 무대에서도 끝까지 이어간다. 주인공 병구는 수상한 청년이다. 천재인지 돌아이인지 구분이 안 간다. 그는 이 세상 모든 부조리와 자신을 둘러싼 불행이 외계인의 소행이라고 믿고 있다. 병구가
[뉴스페이퍼 = 최윤 객원 기자] 극단 '웃어'와 'KSD나눔재단'이 함께하는 문화 나눔 '메세나 지원사업'으로 연극 "가족입니다"(김진욱 작·연출)가 오늘 11월 15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KSD나눔재단'은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세운 공익재단으로 이번 문화 나눔 사업 활동에 극단 '웃어'를 선정하였다. 이에 극단 '웃어'는 대표작인 가족극 "가족입니다"를 공연하기로 하였고 문화소외
연일 보도되는 충격적인 사건사고는 우리의 일상을 불안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갈수록 더 잔혹해지는 범행 방식과 동기, 예측할 수 없는 피의자의 신원 등이다. 연극 ‘킬롤로지(Killology)’는 우리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잔혹한 범죄와 미디어의 상관관계, 그리고 그것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이야기한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온라인 게임 킬롤로지에서 사용된 방법으로 살해당한 소년 ‘데이비’, 아들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수를 결심한 ‘알란’, 아버지를 향한 분노로 살인을 위한 게임을 개발해 부를 축적
불운했던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비극적 일생이 창작뮤지컬로 선보인다.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니진스키’는 전세계 무용계에서 여전히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이야기를 그린다.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을 통해 개발된 후 공연제작사 쇼플레이가 1년여 수정ㆍ보완했다. 재능 있는 신진 창작자들과 정태영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등이 협업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했다.발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레리노라 인정받으며 ‘무용의 신’이라 불린 니진스키는 남자 무용수들이 여자 무용수들의
뱀파이어는 극의 소재로 무엇보다 매력적이다. 늙지도, 죽지도 않고 인간의 피를 빨아먹어야 하는 존재. 그래서 뱀파이어와 인간의 만남은 여러 장르에서 변주된다. 창작 뮤지컬 ‘배니싱’은 뱀파이어와 인간이 서로 다른 존재임을 인정해 가는 이야기다.‘배니싱(vanishing)’은 ‘사라지는’이란 의미다. 사라지지 않는, 사라지고 있는, 사라지기 두려운 인물들이 서로 얽히면서 영원과 소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1925년 경성을 배경으로 의학도 ‘의신’과 ‘명렬’이 뱀파이어 ‘케이’와 우연히 만나면서 영원의 삶과 순간의 삶에서 갈등을 그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으로 인해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던 고아형제 트릿과 필립이 갑작스레 만나게 된 헤롤드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아가게 되는 모습을 그린 연극 “오펀스”가 9월 22일 프레스콜을 개최했다.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한 연극 “오펀스”는 미국 배우이자 극작가인 라일 케슬러의 원작 “오펀스”를 김태형 연출가가 각색 및 연출을 하며 국내에서 초연되는 공연이다. 이번 연극 “오펀스”에서 고아 형제 중 필립을 맡은 김바다, 문성일 배우는 연극의 초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미국에서 공연되며 사람들에게 따듯한 감동을 전한 연극 “오펀스”가 국내 초연을 하며 9월 22일 프레스콜을 개최했다.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하는 연극 “오펀스”는 미국의 극작가이자 배우인 라일 케슬러의 작품으로 세상과 단절된 채 삶을 영명하고 있는 고아 형제 트릿과 필립이 헤롤드를 통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익히게 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전하는 감동 드라마다. 이번 연극 “오펀스”에서 형제 중 형인 트릿을 연기하는 배우는 이동하, 윤나무, 장우진 배우로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젊은 친구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며 그들과 함께 소통해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연극 “오펀스”가 국내에 초연을 시작하며 9월 22일 프레스콜을 개최했다.이번 연극 “오펀스”는 미국 필라델피아 북부의 낡고 허름한 집을 무대로 삼고 있다. 이야기 속 집에서 살고 있는 고아 형제 트릿과 필립에게 의문의 남성 헤롤드가 나타나고, 그를 통해 세상을 배우는 이야기를 전하며 젊은이들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야한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풀어낸다.연극 “오펀스”에서 헤롤드를 연기하는 박지일,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국내에 초연되는 연극 “오펀스”가 9월 2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연극 “오펀스”는 미국의 배우이자 극작가인 라일 케슬러가 쓴 작품으로 그가 극작가로써 평가를 받기 시작한 계기를 만든 작품이다. 극의 서사는 필라델피아 북부에 살고 있는 고아 형제 트릿과 필립이 헤롤드를 만나며 세상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새롭게 배워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번 연극 “오펀스”를 연출한 김태형 연출가는 “옥탑방 고양이”을 비롯한 연극과 “브루클린” 등의 뮤지컬을 연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국내에서 초연으로 공연하는 연극 “오펀스”가 지난 9월 2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연극 “오펀스”는 “Waiting for Godot”로 배우로 데뷔하고 “The Watering Place”를 쓴 미국의 배우이자 극작가인 라일 케슬러의 작품으로 라일 케슬러가 극작가로써 평가 받기 시작한 계기가 된 작품이다. 이후 앨런 J. 파큘라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이다. 서사의 배경 무대는 미국 필라델피아 북부에 위치한 허름하고 낡은 집이다. 세상과 단절된 채 집에서 살아가고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주)악어컴퍼니가 오는 9월, 국내 초연을 준비 중인 연극 "오펀스"의 캐스팅된 배우들을 발표했다. 미국의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 배우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인 연극 "오펀스"는 1983년 LA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으며, 1987년에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연극 "오펀스"는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온 고아형제 형 '트릿'과 동생 '필립'이 어느 날 나타난 50대 중년
[뉴스페이퍼 = 구름 기자] 1월 22일(목) 오후 7시 30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이하 위원회)가 주최하는 ‘창작뮤지컬 신작 릴레이 쇼케이스’가 개최했다.이번 쇼케이스 공연에 참가한 신작 5편은 ‘2015년 창작뮤지컬 육성 지원사업’에서 시범공연 선정작(14편) 중 우수작품 제작지원에 선정, 1월 5일 부터 3월 6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차례로 데뷔 무대를 갖는다.이번 공연은 뮤지컬 배우 이건명의 진행으로 창작뮤지컬 신작 5편(,
[뉴스페이퍼 = 임형신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이하 위원회)는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오는 2016년 1월 5일 부터 3월 6일까지 ‘창작뮤지컬 신작 릴레이’ 공연을 개최한다.지난 5월 시범공연 실연심사를 거쳐 최종 5작품이 선정되었으며, 평균 2년 이상의 준비 과정 끝에 문예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이번 ‘창작뮤지컬 신작 릴레이’에서는 2015년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에 선정된 작품들이 데뷔 무대를 갖는다.올해 초 , ,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가 5년 만에 대학로 무대로 돌아왔다. ‘한밤의 세레나데’는 소박하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2007년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ㆍ극본상ㆍ연출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은 1970년도로 거슬러 올라가 우리 모두의 가족 이야기를 감상적으로 풀어낸다. 그 시절을 누렸던 7080세대의 아득한 옛 추억을 되살려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