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사회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야당이 추진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내용 중 ‘사용자’를 다시 정의한 걸 두고 이런 비판이 나온다. 사용자 범위를 넓히면 노조의 교섭 요구도 늘고, 기업의 책임도 늘어나지 않겠냐는 거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미 올해 1월 법원은 사용자 정의를 확대 해석하는 판결을 내려서다. 이미 나온 판결을 뒷받침하는 법이 과연 그렇게 큰 혼란으로 이어질까.우리는 1편에서 노동조합법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에 쏟아지는 비판에 오류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노조의 쟁의행위로 인해 손해가
9월 출범한 포스코 노조를 바라보는 눈은 기대와 우려 두개다. 진보진영은 “50년 만의 노조”라면서 반기고 있다. 하지만 또하나의 귀족노조가 탄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거세다. 이전보다 선명성이 약해진 민주노총이 통제하지 못하는 노조가 또 출범했다는 걱정도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포스코 노조의 기대와 우려를 취재했다. 지난 9월 17일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가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노동계는 물론 진보를 표방하는 정치권과 시민단체까지 나서 ‘50년 만의 노조 설립’이라면서 이를 반겼
평범한 주부 김혜진씨. 그의 달력엔 빨간색 동그라미가 두 개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다. 그럼 김씨는 이날 전통시장에 갈까. 그렇지 않다. 대형마트에 가지 않고도 대형마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제 5년, 주부 김혜진씨의 삶 속으로 들어가봤다. 두살배기 딸을 키우는 김혜진(가명ㆍ38)씨의 달력에는 두 개의
당신은 우유를 살 때 어떤 절차를 밟는가. 유통기한을 꼭 보지 않는가. 그렇다. 식음료 제품을 살 때 우리만큼 까다로운 소비자는 드물다. 이렇게 깐깐한 이들이 금융상품을 구매할 땐 180도 달라진다. 약관을 제대로 읽어보긴커녕 판매자의 현란한 화술에 잘도 속아 넘어간다. 우리나라에 유독 ‘불완전판매’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럼 불완전판매를 막을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