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한 작은 마을에는 두번째 남편 안토니오를 잃고 귀족 가문의 전통대로 8년 상을 치르는 베르나르다 알바가 살고 있다. 다섯 딸과 정신이 온전치 못한 나이 든 어머니까지 3대가 모여 사는 베르나르다의 집은 겉보기에는 평온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가족들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요구하는 베르나르다와 억압에 짓눌린 가족들이 있다. 베르나르다의 충신인 듯 행동하지만 이간질을 일삼는 집사 폰시아는 갈등을 더욱 부추긴다.억압과 평온이 공존하는 모순적인 집에서 첫째 딸 앙구스티아스는 연하의 약혼자 페페
475년, 백제는 고구려 장수왕의 압박과 오랜 흉년으로 서서히 기울어간다. 백제왕 ‘개로’는 매일 밤 저주의 꿈에 시달린다. 장군 ‘도미’는 그런 왕을 위해 국경으로 시찰을 떠난다. 개로의 꿈 말미엔 언제나 그를 구하는 여인이 나타난다. 개로는 국사 ‘도림’에게 여인이 나오는 꿈에서 평온함을 느낀다고 털어놓는다. 도림은 사실 고구려의 첩자다. 도림은 꿈속 여인을 찾아내 개로의 혼을 빼놓고 고구려와 백제 간 전쟁을 일으킬 계략을 세운다.이 무렵, 도미는 왕을 위해 국경으로 떠나기 전 사랑하는 아내인 ‘아랑’에게 불안한 마음을 전한다.
희비쌍곡선의 ‘판소리 오셀로’, 2019년 상하이 장쥔 곤극아트센터 10주년 축제 시리즈 초청2017년 ACC(광주아시아문화의전당) 기획의 한-중 셰익스피어 시리즈로 첫선 오는 10월 25일 한국의 판소리와 중국 곤극의 합동 공연 곤극 ‘아이, 햄릿’-‘판소리 오셀로’ 공연이 상하이 주자자오 수상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상하이 장쥔 곤극아트센터 10주년 축제시리즈의 일환으로, 기관의 초청이 아닌 중국의 유일한 곤극 민간단체에서 주최, 주관하여 한-중 양국 민간단체 간의 직접적인 예술교류가 이루어졌다는 데에 그 의의가 크다. ‘판
세련된 판소리와 감각적 춤사위로 전통예술의 신新장르를 개척한 ‘적벽’이 다시 찾아온다. 정동극장이 2017년 ‘전통 ing’ 시리즈로 처음 선보인 후 현대적 이미지와 음악적 대중성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온 작품이다. 2018년 공연 중반부터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정동극장의 대표 레퍼토리다.이번 공연은 주요 초연 배우와 신예 소리꾼의 합류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그림 같은 안무와 웅장한 판소리 합창에 라이브 밴드 연주가 더해져 매회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적벽은 삼국지의 세 영웅인 유비, 관우, 장비와 조조의
4월 10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한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1)의 주관으로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사)전통공연예술연구소와 함께 ‘2019년 서울특별시 국악발전 및 공연활성화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열린 토론회는 서울시의 국악 정책을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이러한 취지에 따라 전통예술, 문화콘텐츠, 관광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 눈길을 끌었으며 각 분야 종사자 및 관련자들의 참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개회사를 맡은 김창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
오한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1)이 10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국악발전 및 공연활성화 정책 토론회’의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한다.이번 정책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그리고 (사)전통공연예술연구소가 공동 주관한다.이날 진행될 토론회는 오한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맡고, 이형환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 정강환 배재대학교 관광축제대학원 원장, 유동환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의 발제 후 강지현 서울시 문화예술과
장녹수는 요부妖婦일까 예인藝人일까. 정동극장의 2018년도 상설공연 ‘궁:장녹수전’은 그녀가 조선 최고의 예인이었다는 사실에 초첨을 둔다. 그간 문화 콘텐트 속에서 장녹수는 연산과의 관계를 통해 ‘조선의 악녀, 희대의 요부’로 그려졌다. 이번 공연은 그녀가 갖췄던 빼어난 기예를 중심으로 예인으로서의 면모를 찾아내는 데 집중한다.‘궁:장녹수전’에는 장녹수와 연산의 관계 외 또다른 인물인 ‘제안대군’이 극의 한 축을 담당한다. 제안대군은 예종의 둘째 아들이자 왕위에 즉위하지 못한 왕자다. 기예를 아끼는 풍류객으로, 장녹수의 숨겨진 끼를
‘련蓮, 다시 피는 꽃’이 한국 전통 설화를 모티브로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두 전통 설화 ‘도미부인 설화’와 ‘이공본풀이’에 담긴 한국적 정신과 사상을 하나의 스토리로 풀어낸다. ‘도미부인 설화’는 일국(백제)의 왕이 미천한 신분에 보잘 것 없는 ‘도미’라는 이의 아내에 정념을 품고, 간계를 부리나 도미부인의 슬기로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뉴스페이퍼 = 변종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21일(화) 자로 정동극장 극장장에 손상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정동극장은 우리나라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 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위해 1997년에 설립된 재단법인이다.손상원 신임 극장장은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 연출 전문가로서 공연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오랜 경험을 축적하였으며,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 등을 지내며 공연예술 산업의 발전과 국민들의 문화 향유 확대에 노력해왔다.신임 극장장의 임기는 2016년 6월 21일(화)부터 2019년 6월
[뉴스페이퍼 = 권나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김소연 원장)과 함께 ‘문화포털’ 누리집(http://www.culture.go.kr)에서 ‘문화릴레이티켓’의 할인 공연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문화릴레이티켓’은 국공립 공연단체의 공연에 대해 릴레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참여 공연장의 관람 티켓을 구매하면 향후 다른 공연 관람 시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티켓 할인 협력 서비스다. 이는 ‘문화가 있는 날’과 더불어 국민들의 문화생활을 독려하는 문화융성제도 중 하나다. ‘문화릴레이티
[뉴스페이퍼 = 성슬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11월 17일(화) 자로 정동극장 이사장에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정동극장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보존 및 계승, 공연예술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7년에 설립된 재단법인이다.문체부에 따르면 김상철 신임 이사장은 현재 한컴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재계 출신 인사로서 경영 능력과 조직 운영 능력을 겸비했고, (사)우리문화지킴이의 명예회장으로서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에 앞장서오는 등 문화예술 발전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