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옥 시인의 새 시집 '해피엔딩' 출판을 기념한 '해피엔딩콘서트'가 지난 5월 27일 오후 5시, 잠실 롯데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시인들과 한창옥 시인의 지인 150명 이상이 참석했다.김홍국 방송인이 사회를 맡았으며, 이건청 시인, 오세영 시인, 전원책 시인, 변호사 등이 축사를 통해 이 행사를 빛냈다. 1부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신인 시인으로 등단한 이광재, 김진호, 조재윤, 김보성 등에게 등단 액자가 전달되었고, 김보성 시인이 대표로 수상 소감과 시를 낭송했다.객석은 초대가수
출판사 피와이메이트에서 아플 때마다 쉽게 꺼내어 볼 수 있는 건강과 약 지침서 ‘의사와 약사는 오늘도 안 된다고 말한다’(강준, 조재소 지음)를 출간했다. 이 책은 “아플 때 의사 약사 친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책의 저자인 강준 약사와 조재소 의사가 직접 겪은 사례들을 활용하여 ‘친구에게 해주는 건강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건강' 앞에서는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다. 이처럼 건강이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면서도 아무도 건강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려고 하지 않는
서언 가치는 그 무엇이 옳다, 좋다, 바람직하다 할 때에 있어서의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관념적 실체입니다. 절대적인 가치와 주관적인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가치는 더불어 나오는 것이지 혼자 나올 수 없는 것이 사회적 모럴로서의 가치의 기본 특징입니다. 그런데 ‘한국적’이라 하먼 가령 한국의 대표 음식Korean staple food인 김치를 말할 때처럼 한국 사회 내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되고 통용되고 있는 일반적이고 관습적인 요소를 지닌 것을 의미하는 만큼 우리가 '한국적 가치The Korean Value'를 논하고자 하먼
구병모 작가의 신간 ‘상아의 문으로’가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이는 일 년만에 발표되는 구병모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상아의 문으로’는 꿈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여기서 꿈이란 소망을 뜻하는 게 아닌 수면을 통해 이뤄지는 현상이다. 소설은 ‘진여’라는 여성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어느날 진여는 거울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없게 된다. 얼굴이 붙어 있어야 할 자리에 습관적으로 물을 끼얹고 느껴지는 차가운 감각만이 ‘내’가 있다, 라는 것을 감지하게 해준다. 이 소설에서는 이처럼 현실이 아닌 것 같은 상황을 ‘증상’
시인, 소설가, 평론가 등 문인 744명이 함께 한 “의 전면적인 개정을 요구하는 문인 성명서”가 발표됐다.이번 서명은 8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진행되었다. 성명을 통해 문인들은 현재 문제가 제기된 “대한민국예술원법 5조 회원의 선출, 6조 회원의 임기, 7조 회원의 대우 조항의 전면적인 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먼저 현재 기존 예술원 회원에게 있는 신입 회원 선출권을 공신력 있는 외부추천위원회에 넘겨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을 없앨 것을 요구했다. 또한 2019년 법 개정을 통해 ‘평생’으로 변경된 회원의
1921년은 유독 한국문학의 거장들이 많이 태어난 해이다. 소설가 김광식과 류주현, 이병주, 장용학 등이 있으며 시인 김종삼, 박태진, 조병화, 그리고 자유와 사랑을 외쳤던 참여시인 김수영이 있다. 지난 5월 13일,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는 이들 거장들의 100주년을 맞이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2001년부터 매년 한국문학 거장들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해왔다.식민지 시절을 지낸 이들 거장들은 태평양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8.15해방, 한국
지난 16일 최정례 시인이 타계했다. 작년 11월 펴낸 일곱 번째 시집 『빛그물』이 그가 생전에 낸 마지막 시집이 되었다.195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난 그녀는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국어교사로 재직하게 된다. 2008년 강계숙 평론가와 진행한 대담에서 그녀는 당시를 회고한다. 첫 아이를 낳고 남편이 아파 시골에 요양하러 내려갔던 때에, 당시 이십 대 후반이었던 시인을 앞에 두고 시부모가 울었던 장면이 기억에 선하다고. 그 무렵 아이를 맡기고 출근을 해서 학교 교무실에 멍하니 앉아있다가 동료 교사에게 대뜸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작년 10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주책방네트워크가 주최한 전주동네책방문학상이 지난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상에는 조재윤 단편소설 "카레가 끓는 동안"이 선정되었다.전주책방네트워크는 전주 지역 사회를 바탕으로 책 문화를 만들어가는 책방 연합 단체로 각 책방만의 개성 있는 북큐레이션으로 시민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과 독서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전주동네책방문학상’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나누던 올해 여름, 먹고사니즘에 대한 한탄과 자조를 이어가던 전주책방지기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치며
한국출판협동조합 파주물류센터 모습입니다. 3월 20일 오후 대구 지역 코로나 환자들에게 기증될 1만 3천권가량의 책들이 차곡차곡 박스에 담기고 있습니다. ‘코로나 블루’를 응원하기 위해 문학동네, 민음사, 한길사 등 국내 대표적인 출판사 80여 개 사가 참여해 모은 책들로, 책을 받아들 대구ㆍ경북 지역 코로나 19 환자들에게 작지 않은 위로가 될 전망입니다. ‘코로나 블루’는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 19’와 우울증을 뜻하는 ‘블루(Blue)’의 합성어로, 많은 시민들이 개학연기,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끝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한해의 끝에 서면 사람들은 비로소 자신을 돌아본다. 앞만 보고 내달리느라 챙기지 못했던 나 자신이 보이고, 그런 자신에게 ‘애썼다’며 위로하고 싶어 한다. 이안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하는 ‘FOR YOU’전은 한해 동안 수고한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전시다.참여작가인 장경린, 장시울, 조재, 한정은은 회화ㆍ조각ㆍ도예ㆍ가구ㆍ오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리듬감 있는 색과 형태로 힐링과 위로, 위트와 재치, 추억과 상상을 선사한다.네 작가는 각각의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재해석한다. 작품의 감상을 위해선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지난 8월 30일, 정채원 시인이 시집 “제 눈으로 제 등을 볼 순 없지만”을 펴냈다. 문학동네를 통해 출간된 정채원 시인의 새 시집 “제 눈으로 제 등을 볼 순 없지만”은 제2회 한유성문학상 수상작인 ‘파타 모르가나’ 외 9편을 포함한 63편의 시로 구성되었다. “결항, 결함, 결석”(귀가 부분)의 연속이 빚어내는 부당위(不當爲)의 세계 속에서 “안 보이는 걸 보려고, 가뭇없이 사라지는 걸 말하려고” 시를 쓴다고 밝힌 정채원 시인은 인식할 수 없을 것 같은 생의 원리를 포착해 시 속에 담아낸다. 소상한 삶의 순간들 속에서 손에 잡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가을이 만연한 한때, 대추의 고장 보은에서 제24회 오장환 문학제가 열렸다. 지난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오장환문학제에서는 백일장, 시낭송대회, 특별전시관 운영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오장환 시인은 1930년대 이른바 ‘천재 시인’으로 불리며 일제강점기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서정주와 함께 “시인부락” 동인으로 활동하며 서정성과 모더니즘을 두루 갖춘 시인이다. 시인의 고향인 보은군과 보은문화원, 솔출판사가 주관 및 주최하는 오장환문학제에는 후배
1984년 시집 “마침내 시인이여”로 데뷔하여 시작 활동뿐 아니라 후학 양성에도 힘써 온 이은봉 시인이 시집 “생활”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표제작 ‘생활’을 비롯해 총 62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생활”은 그가 2018년 정년 퇴임 후 출간한 첫 작품집으로서, 세종시에서 밭을 일구고 땀을 흘리며 일상의 바람을 만끽하는 자연인으로서 삶의 지혜가 넉넉하게 담겨 있다. 더불어 시편 곳곳에서 이은봉 시인 특유의 낙천성과 성찰의 미학이 물 흐르듯 펼쳐진다. 시집을 출간한 이은봉 시인은 저자의 말을 통해 “시들이 자꾸 어려워지고 있다.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가을의 초입을 맞은 지난 9월 28일 신동엽 시인의 고향 충남 부여에서 2019 가을문학제가 개최됐다. “중립의 초례청 앞에서 맞절할지니”라는 시 구절과 함께한 해당 행사에는 다양한 문화예술계 인사를 비롯해 충남 도민들이 자리해 시인과 그의 숱한 문학 작품을 기렸다.신동엽 50주기를 기념한 문학제는 신동엽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부여군에서 후원했으며 김응교 시인과 김성규 시인이 사회를, 강형철 사업회 이사장이 개회사를 맡았다. 박정현 부여군수 역시 신동엽의 문학과 역사에 관해 해박한 환영사를 건네 문학인들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우리 문단에는 ‘주례사 비평’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말이 떠돈 지 오래다. 주례사 비평이란 부부의 평온과 안녕을 바라는 결혼식 주례사처럼 듣기 좋은 말로만 점철된 문학 비평을 이르는 말이다. 이는 비평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거나 날카롭게 작품을 분석하는 대신 뻔하고 듣기 좋은 소리나 늘어놓게 된 현 상황을 시사한다. 재밌는 점은 최근 결혼식에서도 주례는 사라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뻔하고 지루하며 별 도움도 되지 않는 주례사가 쏙 빠진 ‘주례 없는 결혼식’이 유행하는 지금, 문단에 ‘주례사 비평’이 횡행하는
지난해 100주년을 맞은 오장환문학상이 심사를 앞두고 있다. 오장환문학상은 보은군 출신 오장환 시인의 문학과 삶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보은군과 솔출판사가 주관, 주최한다.올해로 12회인 오장환 문학상은 과거 친일문인기념상인 미당문학상 수상자 및 심사위원이 심사에 참여하거나 수상해 비판을 받아왔다. 오장환과 서정주는 한때 절친한 사이였으나, 서정주의 친일행위 이후 멀어진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됐다. 오장환은 문학가동맹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친일파 처단에 앞장섰다. 이러한 여론을 인식한 솔출판사 측은 최근 ‘심사제도 혁신’을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과 대한당뇨병연합은 8월 12일(월)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서울시 소아·청소년 당뇨병 교육시스템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김호진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창원 위원장(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과 이신혜 전 서울시의원이 축사를 통해 “최초로 서울시의회에서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됨을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환자들이 겪고 있는 제반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구민정 간호사(서울대학
[뉴스페이퍼 = 김지현 기자] 역삼2동 작은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8월 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동안 ‘도서관에 온 조르주_꼼지락 상상교실’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활동은 도서 ‘상상수집가 조르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상상수집가 조르주’시리즈는 메종 조르주 출판사가 기획한 독창적인 어린이 잡지 ‘조르주’의 한국어판으로써 이야기, 만들기, 놀이, 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매주 한 권의 도서를 통해 주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상상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프로페셔널한 작가부터 아마추어 작가까지, 전문적 영역부터 대중성까지, 20대의 젊은 나이의 작가부터 70대의 작가까지. 다양한 문학의 조화를 지향하는 문학잡지 계간 “운율마실”(발행인 임인호)이 2019년 봄호로 창간호를 출간했다. 이에 따라 운율마실에서는 지난 4월 13일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부 대강의장에서 창간을 맞이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이날 출판기념회는 “문학과 음악의 밀월”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유은선 군장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행사는 임인호 발행인의 인사 및 내빈소개, 어쿠스틱감성듀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평통') 충북지역회의(부의장 박문희)는 에 통일에 대한 전도사 역할을 하는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2018년 충북평화공감강연회 및 의장(대통령)표창수여식’을 가졌다.민평통 박문희 충북지역회의 부의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평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다 감사하고 고맙다.'며 '특히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기반 조성을 위해 고생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진행된 2018 평화공감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