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ㆍ공과금은 내본 적이 없다. 직장인들은 평생 꿈인 집도 20대에 마련했다.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20대 연구원 이현수(28ㆍ가명)씨는 부모님 덕을 톡톡히 보면서 살아왔다. 이를테면 재무적 ‘마마보이’인데, 이씨의 마음이라고 편할 리 없다. 부모님이 짜주신 재무설계표대로 평생을 살 순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30대에 수도권에 내집 한채 있었으면….” 청년층이 꿈꾸는 삶이다. 대한부동산학회가 2018년에 발표한 ‘청년세대의 주택자산형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청년층(19~39세)의 85.0%가 주택 구입 의사가 있었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주식 9%를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전격 매입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다음으로 많은 지분량이다. 시장에선 KCGI가 한진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게 아니냐는 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KCGI가 한진칼의 지분을 매입한 표면적인 이유는 경영활동의 감시와 견제다. 과연 KCGI는 오너리스크도 통제할 수 있을까. 아니면 달걀로 바위 치는 격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행동주의 펀드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취재했다. 지난 15일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장내 매수를 통해 한진칼(한진그룹 지주사) 지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대한민국의 중심축에 위치한 충청남도 산업의 메카 천안시와 아산시의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시 내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등이 오래 전부터 입주해 공장을 가동 중에 있다. 또, 지난 해에는 삼성전기도 천안3일반산업단지에 터를 잡았다.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일반산업단지도 근거리에 있어 삼성맨들의 출퇴근도 가능하다.이 뿐만 아니다. 천안시 내에는 산업단지들도 밀집해 있다. 천안 1·2·3·4일반산단을 비롯해 천안마정기계산단, 천안공업단지, 직산 부송산업단지, 충남테크노파크 등에도 주
재무상담은 자산가와 중장년층을 위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이는 고정관념일 뿐이다. 재무상담은 소득이 적고 투자에 서툰 사람에게 더 필요하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욱 철저하게 자산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기설비업체에서 일하며 월 150만원(실 수령액 기준)을 버는 이상목(가명ㆍ27)씨의 사례를 살펴봤다. 재무상담을 필요로 하는 연령층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서울 지역에 외국인이 묵을 호텔이 부족하다.” 정부가 이렇게 외치자 관광업계가 흔쾌히 응답했다. 최근 3년 동안 새로 생긴 호텔의 수가 기존에 있던 호텔과 맞먹는 수준이니 보통 짝짜꿍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호텔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반면 시장은 ‘공급과잉 경고등’을 울리고 있다. 누가 진실을 깨물고 있는걸까. 2012년, 외국인 관광객
어릴 때부터 귀 따갑게 들은 말이 있다. “도박에 빠지면 패가망신이니라.” 하지만 이 경고는 먹히지 않을 때가 많다. 도박의 유혹은 그만큼 치명적이다. 이런 도박이 우리 실생활에 파고든다. 정부가 도박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어서다. 말이 카지노 게임이지 도박과 다를 게 없다. 우리 정부, 카지노의 치명적 유혹에 홀려 ‘나라 빗장’을 너무 쉽게 풀어준 건
기획재정부는 올해 5월 ‘규제개선을 통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기재부가 예상한 총 투자효과는 12조원. 이 중 에쓰오일이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이 8조원이라는 게 기재부의 주장이다. 그런데 정작 에쓰오일은 “투자할 수 있다고만 말했을 뿐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한 적은 없다”며 못마땅한 눈치를 보낸다. 대체 무슨 일일까.“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검토하고
부품은 기계가 생산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런 기계도 기계가 만드는데, 이를 공작기계라고 한다. 공작기계산업은 경기민감 업종에 속한다. 기업의 설비투자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 공작기계산업이 회복세를 띠고 있다. 그 중심에 화천기공이라는 중소기업이 있다. 국내 최초로 머시닝센터를 만든 곳이다.화천기공은 국내 3위의 공작기계 제조업체다. 컴퓨터 수치 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