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가뭄을 겪던 국내 건설업계에 ‘단비’가 내릴 듯하다.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로 플랜트 발주량이 늘 것으로 보여서다. 하지만 걸림돌은 여전히 많다. 이란 정부의 부실한 나라곳간 탓에 플랜트 발주가 더딜 공산이 크다. 현지에서 자금을 충분하게 조달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란 특수特需’ 아직은 더 지켜볼 때다.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로 해외 건설 수주가 증
최근 태국 정부는 6조2000억원 규모의 물관리 사업에 국내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올 3분기에 있을 태국 고속철 사업에서도 국내 업체가 강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르다. 물관리 사업은 최종낙찰자 선정이 연기됐다. 태국 측의 태도가 모호하다. 국내 건설업은 전환기를 맞을 때마다 해외수주를 통해 성장해왔다.
플랜트•건설경기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 이런 침체기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의 행보는 눈에 띈다.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건설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어서다. 이 회사, 내년이 기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과 출발을 함께 했다. 1970년 설립된 코리아엔지니어링이 모체다.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국내보다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2월 28일 한국건설경영협회(한건협)는 “국내 28개 대형건설사의 해외건설수주 목표액이 74조7990억원으로 국내건설수주 목표액 70조3365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국내건설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해외건설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대형건설사들의 국내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