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갈이’ 대학교수들이 검찰 수사망에 고구마 줄기 따라오듯 줄줄이 낚이고 있다. 검찰은 남의 책을 표지만 자기 이름으로 바꿔 다시 펴낸 혐의로 수사 중인 대학교수가 전국 50여개 대학 2000여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교수들과 공모해 책을 발간한 대학교재 전문출판사 3곳의 임직원 4명도 입건했다. 이 나라 최고의 지성이라는 교수집단까지 ‘편법’과
19대 국회의원들이 은근슬쩍 세비를 3% 인상하려다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철회했다. 제 월급만 챙기는 금배지들, 어찌할꼬!오찬영 기자 ocy1030@thescoop.co.kr [더스쿠프-bigfrog]
고척동 돔구장을 둘러싼 비판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약 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펜도, 선수도 불편한 ‘총체적 부실 건물’이라서다. 특히 31개가 붙은 좌석을 보면 ‘탁상행정’의 심각함을 엿볼 수 있다.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차라리 엉터리 야구장 박물관으로 써야 할 판”이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돔구장, 어찌해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엔 대기업 총수 명의의 조화가 상당수 도착했다. 그 중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보낸 조화도 있었다. 문제는 신 총괄회장 명의의 조화가 2개였다는 점이다. 롯데그룹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신 총괄회장 이름으로 각각 조화를 보낸 것이다. 이는 롯데그룹 ‘형제의 난’과 연관이 있다. 신동빈 회장 측과 신동주 전 부회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라는 승부수를 던진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25일 오전 야당의 ‘텃밭’ 광주를 방문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문 대표가 광주를 찾는 건 지난 18일 조선대 특강 이후 일주일 만이다. 문 대표의 이번 호남행은 술렁이는 호남 민심을 달래는 동시에 전통의 지지층을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눈물나게 웃는 이모티콘(face with tears of joy)’. 옥스퍼드 사전으로 유명한 ‘옥스퍼드대 출판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선정·발표한 올해의 단어다. 알파벳 단어가 아닌 이모티콘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면 무엇일까. 오찬영 기자 ocy1030@thescoop.co.kr [
10월 청년 실업률이 7.4%를 기록, 29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629만8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만8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50만4000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395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만1000명 늘었다. 청년층 고
삼성그룹이 일부 계열사를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삼성 특유의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전격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사업 계획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한편에선 ‘이재용식 현장경영’이라고 분석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회사가 구조조정되는 게 아
지난 13일 여야 정치권은 술렁였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등 일부 친박親朴계가 ‘분권형 개헌론’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외교·국방·통일 등 외치外治는 대통령이, 경제·복지를 비롯한 내치內治는 국무총리가 맡는 ‘이원집정부제’가 이들이 불붙인 개헌론의 뼈대다. 하지만 청와대 참모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이 시점에 개헌론을 꺼낸 이유가 무엇이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이상한 신입사원 공채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박카스를 생산하는 동아제약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9월 시작된 신입사원 공채에서 서류전형 후 면접까지 치른 30명을 전원탈락시켰다. 그 뒤 아무런 공지 없이 홈페이지에서 해당 직군(글로벌 전략)의 ‘합격자 확인란’을 아예 없애버렸다. 회사 측은 지원자 1명이 이의를 제기한
올해 11월 들어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만 4건에 달한다.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방향 자유로를 달리던 520d 차량에서 불이 난 건은 나쁜 신호탄이었다. 이틀 뒤인 5일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도로에서 520d 차량 엔진 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7일엔 경기도 구리시 안창동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인 525i 차량에서, 8일엔 서울외곽순환도로 평촌
1840년 추사 김정희는 지위와 권력을 박탈 당하고 제주도로 귀양을 내려갔다. 베이징北京에서 책을 직접 구해 전해준 제자 이상적을 제외한 이들은 이빨 빠진 추사에게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 추사의 세한도歲寒圖에는 이런 정치적 애환哀歡이 담겨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국민을 위해 진실한 사람들만이 (내년 총선에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8일 사의를 표명했다. 내년 4월에 열리는 총선에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예상 출마 지역은 ‘새누리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이라는 대구다. 고향인 경북 경주 출마설도 나돈다. 흥미롭게도 정종섭 장관의 고향인 경주는 올해 특별교부세 28억원을 지원받았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 세금을 자신의 출세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