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가 만난 프랜차이즈 CEO | 양승우 M&star 대표

노래방 창업이 새로운 물결을 맞고 있다. 최근의 노래방은 주류를 판매하면서 건전한 문화공간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더구나 SNS 등 소셜네트워크가 대중화되면서 젊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건전한 멀티 노래방 브랜드가 관심받는 이유다. 양승우 M&star(엠엔스타) 대표도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 양승우 M&star 대표는 "노래방을 청소년들의 안전한 놀이공간, 가족의 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사진=지정훈 기자]
노래방을 창업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프랜차이즈 창업과 독립 창업이다. 2000년 전까지는 대부분 독립 창업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콘셉트를 내세운 노래방 프랜차이즈가 잇따라 론칭됐다.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브랜드도 10여개에 이른다. 국내 노래방은 현재 포화상태일 정도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노래방 창업은 관심이 높다. 이유는 꾸준한 수요와 투잡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노래방은 초기 설비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투자하면 운영에는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몇 년 전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스크린골프 창업과 비슷하다.

노래방 창업이 관심이 높으면서도 선뜻 창업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주류를 취급하고 새벽까지 영업을 해야 하는 등 운영상의 문제점이다. 주류와 노래 도우미가 없다면 영업이 어렵다는 말까지 나온다. 유흥 공간으로 변질 돼 청소년과 가족이 찾기에는 부적합하다는 비판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러한 노래방 시장에 청소년들의 안전한 놀이공간, 가족의 쉼터를 콘셉트로 내세운 노래방 프랜차이즈가 등장했다.

방송사의 오디션 열풍과 나만의 영상을 제작하고 싶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신개념 복합공간 노래뮤비방 M&star다. 브랜드 론칭 한 달여 만에 부산지사 계약을 체결하고 가맹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선장은 양승우 대표다. 노래방 프랜차이즈라는 독특한 사업을 시작한 배경이 궁금했다. “노래방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더 향락적인 기형문화로 변화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최첨단의 뮤직비디오 노래기계를 보게 됐습니다. 시스템으로 건전한 노래방 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의기투합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M&star는 기존 노래방과는 인테리어를 비롯해 시스템적으로도 차별화됐다. 개인형 멀티미디어 통합서비스에 적합한 진보된 노래방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전문적인 기술과 편집기 없이 누구나 간단히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노래기계다. 단순히 번호를 입력해 노래하는 것이 아니다. 원하는 노래를 선택한 후 300여개가 넘는 배경화면 중 하나를 선택한다. 백댄서가 필요할 경우에도 한 명부터 여러 명, 의상 등을 고려해 수십개 중 선택이 가능하다.

 
나만의 뮤직비디오도 만들 수 있다. 노래를 하지 않고도 배경화면 등을 선택해 영상편지 등도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한쪽에는 크로마키(블루스크린) 공간이 있다. 나만의 영상을 바로 제작해 유튜브나 카카오톡, 페이스북, 라인 등에 올려 UCC 스타가 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노래기계에는 녹화와 이를 휴대전화, 카톡, 메일 등으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바로 USB로 저장해 갈 수도 있다. 이같은 운영이 가능한 건 5개 이상의 특허를 획득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양승우 대표는 “M&star는 영상체계 전반에 걸친 핵심기술과 응용 등이 응집된 기술 집약적 영상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신기술로 건전한 노래방 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가기 힘들다는 노래방. 이제는 가족과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자신의 끼를 발산할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잡기를 양승우 대표의 바람처럼 기대해 본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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