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있는 여성 위한 레슨

연습은 즐거울 때도 있지만 때때로 지루하기도 하다. 때문에 흥미 유발과 재미를 위한 실력 향상 훈련법을 찾아야 한다. 아웃도어 연습장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시뮬레이션 훈련과 바람을 맞서는 방법, 오르막 및 내리막 경사 훈련 등이다. 훈련과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필드 위에서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매력을 발산하게 된다.

지난번에는 ‘그물을 이용하는 연습,’ ‘하프스윙 연습,’ ‘스스로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 봤다. 이번엔 ‘드라이빙 레인지(아웃도어 연습장)에서 시뮬레이션 훈련방법’, ‘오르막 및 내리막 경사 훈련방법’, ‘바람을 맞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시뮬레이션 훈련방법’이다. 필자가 고안해 낸 색다른 훈련이다. 자신이 가 본 적 있거나, 가보고 싶은 골프장 또는 도전해 보고 싶은 골프장의 코스를 머리 속으로 그리며 한샷 한샷 훈련하는 방법이다.

선택한 골프장의 특정코스, 1번홀, Par4홀을 가상하고 루틴을 가지며 왜글(볼을 때리기 전에 클럽을 볼 뒤로 왔다 갔다 하는 힘을 빼는 동작)을 하고 먼저 드라이버를 친다. 그 다음에는 잘 맞거나 또는 빗맞았다 예상되면 남은 거리를 결정해 아이언이나 웨지 또는 우드로 그린을 공략한다. 볼이 온그린이 됐다면 퍼터를, 볼이 그린 밖 프린지에 놓여 있다 가정되면 어프로치로 핀을 공략한다. 퍼팅이나 어프로치의 감이 좋았다면 적절한 스코어를 계산한다.

▲ 필드 위에서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자신만의 훈련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사진=뉴시스]
이후 다음 홀로 이동한다. Par3홀인 경우에도 같은 방식대로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고 두 번째 샷은 칩샷이든 퍼팅이든 동일하게 진행한다. 이렇게 18홀 또는 27홀, 36홀을 차례대로 자주 연습해 나가면 샷의 루틴(규칙적으로 하는 순서와 방법)은 물론 다양한 클럽 적응 훈련과 이미지 트레이닝 훈련이 된다. 스코어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은 ‘오르막 및 내리막 경사’에서 샷을 하는 훈련이다. 타석에서 어드레스를 한 후, 25~30㎝ 높이의 양동이(나무 등으로 비슷한 높이에 견고하다면 무엇이든 사용 가능하다)를 뒤집어 오른발을 양동이에 올린다. 오른발을 짚고 중심을 잡으면 상대적으로 내리막 경사를 연상케 된다. 준비가 되면 그 자세에서 볼을 치는 훈련을 한다. 반대로 왼발을 짚고 서면 오르막 경사 느낌을 같게 되는데 볼을 때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이런 방법으로 볼치는 연습을 한다면 필드에서의 샷 때 매우 안정감과 정확도를 가질 수 있다. 다음은 조금 다른 오르막 및 내리막 경사 훈련이다. 그린 주위에서 하는 것으로 그린 밖, 칩샷 거리에 10개의 볼을 떨어뜨려 놓고 칩샷 한번과 퍼팅 한번으로 홀 아웃하는 훈련을 한다. 볼 10개를 20타 만에 끝낼 수 있다면 당신의 실력은 LPGA로 진출해 최나연 선수를 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타에서 25타만에 끝내더라도 매우 훌륭한 실력이다. 만약 30타를 넘어선다면 많은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여성 골퍼도 필드에서 바람을 이겨내며 플레이 하려면 ‘바람을 이기는 훈련법’이 있다. 튼튼한 남자가 아니라도 바람을 이길 수 있다. 힘과 스피드의 저항을 받쳐주는 약간의 손목 힘만 있으면 가능하다. 필드에 나가면 바람도 생각보다 강하게 불고, 비도 오기도 한다. 이럴 때 상황을 극복하는 해답은 넉다운 샷에서 찾을 수 있다. 고약한 바람에도 스코어를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바람을 피하는 샷을 말한다.

볼을 스탠스 뒤편, 양발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보내고(평소 놓는 볼 위치보다 하나 정도 오른쪽으로 보냄) 평상시 거리보다 한 클럽 길게 잡는다(7번 잡을 거리는 6번을 잡는다). 스탠스는 약간 넓게 선다. 백스윙을 낮고 길게 빼고 스윙은 75%의 힘으로 한다. 볼을 때리고 나서 양손은 허리 아래 두려고 애쓴다. 백스윙을 짧게 하고 피니시를 낮게 하는데, 가파른 각도로 내리치지 않으므로 볼에 스핀량이 적게 걸린다. 이런 훈련과 연습을 하다보면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바람을 해치고 낮게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설명했던 몇 가지의 연습방법과 훈련들이 쌓이면 필드 위에서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운 매력을 발산하게 될 것이다.
김용효 파빌리온 경기팀장 webmast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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