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있는 여성 위한 레슨

골프는 동작 하나하가나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예술과 운동의 조화를 이루도록 연출되는 발레와도 같다. 그러기에 골프는 클럽과 일체감이 있어야 한다. 짧은 거리의 퍼터와 칩&런(범프샷)을 연습해야 하는 이유다. 스윙 기초와 기본을 탄탄하게 만드는 초석이 된다. 연습을 하지 않으면 몸이 자기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울러 골프의 샷도 녹슬기 마련이다.

골프 코스에서 돋보이기 위해서는 정성스레 가꾼 옷맵시도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선행해야 하는 것은 ‘골프실력’이다. 지금까지 필드에서 돋보이기 위해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 골프는 공을 홀컵에 넣는 게임이기 때문에 연습도 반드시 홀부터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연습은 퍼팅부터 시작해야 한다. 여기에 거리의 조절, 그립과 스탠스에 대한 감각, 그리고 이어서 모든 동작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리듬의 체화體化’로 말할 수 있다.

골프는 동작 하나하나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예술과 운동의 조화를 이루도록 연출되는 발레와도 같다. 서로 경쟁하는 골퍼들조차 상대방의 나은 점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요즘 화제 TV프로그램 댄싱9에서도 보듯이 춤은 몸의 움직임과 자세가 일치되는 것으로 올바른 리듬이 내재되어야만 행위자가 의도한 대로 동작이 연출된다.

▲ 필드의 고소영을 꿈꾼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사진=뉴시스]
골프도 이런 행위자의 의도대로 연출되는 춤과도 같다. 그러기에 골프는 클럽과 일체감이 있어야 한다. 일체감을 얻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므로 골프에서 있을 수 있는 가장 짧은 거리의 샷으로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골프의 기본기 확립은 물론 리듬과 타이밍을 맞추는 감각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진리다.

30cm 거리의 퍼팅이 익숙해지면 90cm, 1.5m, 3m, 4.5m, 6m 등으로 거리를 늘려간다. 리듬을 의식하며 스트로크 연습을 진행한다. 만약 6m 거리의 퍼팅을 100개 중에 모두 넣을 수 있다면 당신은 퍼팅에선 LPGA선수 수준이라 말할 수 있다. 이건 대단한 능력이다. 이렇게 거리를 늘려가는 이유는 대부분의 퍼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다양한 거리를 나의 의도대로 보낼 수 있도록 거리 감각을 익히기 위함이다. 퍼팅은 홀컵과 멀어질수록 조절이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30cm 거리에서 점점 거리를 늘려감으로써 탄탄한 기초를 쌓아갈 수 있다.

다음으로는 퍼터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그린에서 3m~5m가량 떨어진 프린지(fringe)로 나온다. 여러 클럽으로 짧은 칩&런(범프샷)을 연습한다. 이것 역시 퍼팅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스윙 기초와 기본을 탄탄하게 만드는 초석이 된다. 이 연습은 백스윙을 크게 할 필요도 없고, 팔로드로우에도 신경을 쓸 필요도 없다. 그냥 백스윙과 피니시 크기가 맞게 대칭을 염두하고 공에 클럽을 살짝 갖다 맞히는 느낌이면 충분하다.

이러한 샷은 임팩트 순간의 손과 팔, 어깨, 나아가 몸 전체의 느낌을 익히게 함으로써 풀 스윙을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신경까지 집중시켜보면, 스트로크하는 동안 손을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자세가 올바르지 못하거나, 팔과 어깨가 클럽을 올바른 궤도로 움직이는지 본인 스스로 느끼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뒤땅을 쳐서 볼이 굴러가지 않는, 반복적인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 동작을 극복하지 않고 풀스윙을 넘어가면 이와 같은 문제점을 치료하거나 교정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인지했다면 이것이 바로 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올바른 연습이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를 보자 얼마나 많은 훈련과 연습을 통해 자기의 핸디캡을 극복했는가. 피아노든, 색소폰이든 제대로 연습해 보지도 않고 완벽한 곡을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한번도 클럽을 잡아보지 않은 사람이 라운드에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없다. 또한 한달 만에 처음으로 클럽을 잡은 골퍼가 완벽한 라운드를 펼칠 수도 없다. 아무리 경험 많고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해도 이건 불가능한 일이다. 연습을 하지 않으면 몸이 자기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울러 골프의 샷도 녹슬기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꼭 드라이빙 레인지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김용효 파빌리온 경기팀장 webmaster@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