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증세와 기업 배불리기
집권 여당 새누리당의 전신은 한나라당이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유산은 그대로 물려받았다. 당에 소속된 사람들은 물론 철학과 정책까지 그대로다. 더구나 MB정권 말기 다 쓰러져 가던 한나라당을 살리고, 지금의 새누리당을 탄생시킨 주인공은 한 사람, 박근혜 대통령이다.
그로부터 8년이 흐른 2014년 12월 ‘권력 완장’을 바꿔찬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건강증진’이라는 대의를 내세우며 담뱃값을 갑당 2000원씩 올려놨다. 그러면서 “세수증대 목적이 결코 아니다”고 못박았다. 누굴 바보로 아는가. 8년 전 ‘담뱃값 인상’을 ‘국민건강이 아닌 세수확보용’이라며 그토록 반대했던 그들 아닌가. ‘담배 사기’, 애먼 서민만 또 당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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