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샤피로 미국가전협회(CEA) 회장

▲ 게리 샤피로 미국가전협회(CEA) 회장. [사진=뉴시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는 미국가전협회(CEA) 회장 겸 CEO다. 2000개가 넘는 가전제품 기업을 대표하는 CEA는 매년 세계 가전업계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CES는 아시아 최초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렸다. 게리 샤피로 회장은 아시아를 “가전제품 트렌드 이끄는 유일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제1회 CES 아시아’가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무대는 중국 상하이上海다.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15개국에서 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IBM·인텔·메르세데스 벤츠·아우디·포드·몬스터·깁슨·VOXX·스컬캔디·트위터·삼성·하이신·ZAGG ·JD.com·차이나 모바일·폭스바겐 등 글로벌 대기업을 비롯해 중국 또는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중소기업들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IT·가전 트렌드인 연결성(connectivity)·혁신·사물인터넷(IoT)의 세 가지 주제로 3D 프린팅, 자동차, 콘텐트 및 온라인, 친환경·녹색기술 등 14개의 카테고리 제품을 전시한다. 게리 샤피로 CEA 회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CES 아시아는 소비자 기술 산업의 임원, 국제 바이어, 언론, 중국 소비자에게 최신 제품과 기술을 보여주는 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도 참여했나. 어떤 기업들인가.
“이번 CES 아시아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유경, 선일금고제작, 제이디사운드, 소소 H&C 등이다. 유경과 제이디사운드는 홈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선일금고제작과 소소 H&C는 각각 스마트 홈과 웨어러블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이다.”

 
이들 한국 기업들을 초청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CEA는 기업들의 창업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 최근 몇년간 한국 기술 산업은 제2의 창업 붐 시대를 맞이했다. K-팝 문화의 확산과 함께 한국 IT기업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어떤 기업이 혁신에 대한 정신을 갖고 있다면 CES 아시아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 이번에 초청한 기업들은 그런 기업들이다.”

✚ 한국 IT 기업의 위상과 잠재력은 어느 정도인가.
“최근 몇년간 한국 IT기업들의 영향력이 커졌다. 일례로 다음카카오는 급성장했고, 카카오톡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은 연구·개발(R&D) 역량, 생산성, 기술 밀도, 특허 활동 등을 지표로 한 ‘2014년도 블룸버그 세계혁신지수(Bloomberg’s 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광대역 보급률(97%)을 가지고 있다. 이런 혁신적인 모습과 기술이 다른 아시아 시장들로 하여금 한국 IT 기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CES아시아를 한국에서 개최할 계획은 있는가.
“아직은 없다. 하지만 한국은 우리 산업을 비롯해 세계 경제에도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가능성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 몇달 전에도 서울을 방문해 주요 기술 관련 리더들과 언론을 만나 CES와 CES아시아를 홍보하는 자리를 가졌다. 향후 참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장려하고 노력하겠다.”

✚ 내년 CES아시아 개최 계획은.
“5월 11~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김은경 더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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