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교육업체 웅진씽크빅
웅진씽크빅은 1980년도에 창립했다. 35년여간 회원제 과목·종합 학습지와 전집 도서 기반의 교육서비스를 비롯해 공부방 사업, 온·오프라인 단행본 출판, 디지털형 학습 서비스 등 유아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문화 콘텐트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학습지와 전집의 시장점유율은 20%대로 업계 2~3위 수준이다. 최근 학습지 업계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령 인구감소로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웅진씽크빅도 신규 사업 손실확대, 단행본 시장 둔화 등의 이유로 실적이 움츠러드는 상황이었다. 5년 전만 해도 8000억원대를 훌쩍 넘겼던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6332억원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862억원에서 18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교육·출판업계에 ‘보릿고개’란 말이 나돌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엔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아·초등학생의 인구수 감소율이 둔화추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2005~2015년(5~14세 기준) 유아·초등학생 인구는 연평균 3.39% 감소세를 보였지만 앞으로 20년간은 연평균 0.47%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콘텐트 소비가 보편화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8월 월정액 회비만 내면 실물도서 구입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트(태블릿PC 활용)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웅진북클럽(전집)을 출시했다. 누적 가입자수는 지난해 연말 기준 3만3000여명. 올해 1분기에는 5만1000여명을 넘겨 현재 약 6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께 누적가입자수는 1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스몰캡 팀장) jg.choi@shinhan.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