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 소재 전문기업 ‘엘엠에스’

▲ 엘엠에스는 올해 퀀텀닷필름과 블루필터 등 신제품 매출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사진=엘엠에스 제공]
스마트 기기들의 디스플레이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욱 선명하고 뚜렷한 화질을 원한다. 엘엠에스(LMS)는 그런 스마트기기의 화면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퀀텀닷필름·블루필터의 신제품 양산과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실적이 향상될 전망이다.

엘엠에스(LMS)는 광학소재 전문기업이다. 스마트폰·태블릿PC·노트북에 사용하는 디스플레이용 휘도향상필름과 광학부품 소재를 개발하고 양산한다. 특히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 LCD)에 들어가는 모바일용 중소형 프리즘시트는 글로벌 기업인 3M과 시장을 양분할 정도로 주력 생산품이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엘엠에스가 생산하는 프리즘시트는 기존 두 장이 쓰이는 시트를 붙여 일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으로 경쟁사인 3M을 따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즘시트는 꾸준하게 매출을 확대하는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며 회사 성장의 기반이 됐다. 프리즘시트를 기본으로 매출성장과 함께 수익성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389억원. 이중 1183억원이 프리즘시트 매출이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변화가 예상된다. 엘엠에스도 올해 2분기 예상 실적이 매출액 326억원, 영업이익 4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11.6%가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프리즘시트의 국내 주요 고객향 공급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큰 하락은 아니다. 프리즘시트의 경우 국내 부진을 해외 수출로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자사 제품 ‘XLAS’의 매출 증가세가 중국과 일본 등에서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3M 프리즘 시트를 독점 사용해 오던 애플이 주요 부품 공급업체 다원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공급 기회도 기대할 만한다.

 
그러나 안주하면 안 되는 건 분명하다. 새로운 활로모색이 필요하다. 다행히 엘엠에스는 신규제품의 개발과 양산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확산시트를 비롯해 퀀텀닷필름, 블루필터 등 신제품의 매출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엘엠에스는 올해 카메라용 블루필터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연간 실적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엘엠에스는 2014년말 LG이노텍의 블루필터 공급 승인 이후 올초부터 양산을 개시했다. 4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안에 국내외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매출이 증대되면서 프리즘시트를 이을 신수종 사업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엘엠에스가 생산하는 블루필터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블루필터 원판을 엘엠에스 고유 특허로 개발한 것이다. 기존 블루필터의 약점인 강도와 투과도 부족을 해결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게 맞춤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블루필터 외에도 LCD TV의 색재현율 향상을 위한 퀀텀닷필름이 올해 하반기 시장에 진출한다. 당초 2015년 상반기부터 글로벌 기업들의 퀀텀닷TV 출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하반기로 지연되면서 올해 말부터 제품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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