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내요 슈퍼 파워”
“힘을 내요 슈퍼 파워”
  • 박소현 기자
  • 호수 162
  • 승인 2015.10.20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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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신현성(29) 티켓몬스터(소셜커머스 티몬) 대표가 배송 전쟁에 뛰어들었다. 24시간 내 배송을 내건 ‘슈퍼배송’을 론칭한 것이다. 동종업체 쿠팡의 로켓배송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택배업체와 계약, 전문 택배기사가 배송한다는 점이다. 발상은 좋지만 쿠팡 로켓배송이 구축한 입지를 파고들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 신현성 티몬 대표. [사진=뉴시스]
아마존·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업체들은 지금 배송 전쟁 중이다. 국내 유통업계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특히 소셜커머스 쿠팡의 로켓배송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자 신현성 티몬 대표도 승부수를 띄웠다. 24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슈퍼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슈퍼배송은 티몬의 최저가 생필품 마켓인 ‘슈퍼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24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이 당일 새벽 5시 이전에 주문할 경우 그날 곧바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티몬은 서울의 송파·강남·서초 3개 구에 한해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티몬의 슈퍼배송과 쿠팡의 로켓배송의 콘셉트는 ‘24시간 이내 배달’로 똑같다. 다른 점은 배송 인력이다. 쿠팡은 자사 트럭과 ‘쿠팡맨’이라는 자체 배송 기사를 도입했다. 티몬은 택배 회사와 협약을 맺고 전담 택배기사를 통해 상품을 배송한다. 로켓배송이 택배 등 물류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서비스다.

쉽게 말해 슈퍼배송은 기존의 택배 인프라를 십분 활용, 안정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거다. 하지만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는 티몬의 슈퍼배송이 쿠팡의 로켓배송을 따라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자체 배송을 하는 쿠팡의 로켓배송은 빠르면서도 안전하고 친절하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티몬 관계자는 “슈퍼배송 전담 택배기사들에게는 별도의 서비스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자체 인력은 아니지만 전담 택배기사들은 슈퍼배송 상품만 담당할 예정이어서 고객이 안심하고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티몬이 꺼내 든 카드는 또 있다. 슈퍼환불 제도다. 슈퍼마트 상품 전용 콜센터를 구축하고 고객이 반품·환불을 신청하면 즉시 환불해 주는 것이다.

기존 시스템에선 고객이 구매한 상품이 배송 도중에 파손됐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 환불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이에 따라 티몬은 콜센터 상담을 통해 주문 취소와 동시에 환불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티몬의 배송 서비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시장은 성공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본다.

배송 서비스의 근간인 ‘슈퍼마트’가 시장 안착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티몬은 지난 6일 올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신 대표가 모회사 그루폰으로부터 경영권을 되찾은 후 첫 성적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3분기 거래액이 지난 2분기 대비 31.5% 증가했다. 특히 9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 대표는 실적 개선의 원동력을 새로운 투자의 효과에서 찾았다.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단행한 게 효과를 냈다는 거다. 신 대표는 “아직도 모바일 커머스에서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이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 “투자를 더욱 적극 진행, 비즈니스 분야를 차근차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꼽은 두 번째 성장 원동력이 바로 슈퍼마트 론칭이다. 모바일 시장에서 생필품이 가장 높은 수요를 나타내는 만큼 ‘생필품 최저가’를 보장한 슈퍼마트를 론칭했는데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는 거다. 슈퍼마트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인 슈퍼배송과 슈퍼환불 제도가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신 대표, 과연 시장은 그의 계산대로 움직일까. 전쟁은 시작됐다.
박소현 더스쿠프 기자 psh056@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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