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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 스몰캡] 염료수출 ‘1등’ 사카린은 ‘독점’조민규의 生生 소형주 | 염료생산업체 경인양행
[203호] 2016년 08월 16일 (화) 10:19:45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인공감미료 사카린의 사용규제가 완화되면 경인양행의 자회사인 제이엠씨가 수혜를 볼 공산이 크다.[사진=뉴시스]
업황은 개선되고 수출처는 넓어지고 있다.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강해지는 데다, 자회사의 성장세도 괄목할 만하다. 최근엔 오랫동안 공 들인 신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칠흑 같은 불황기, 이보다 더 행복한 회사가 있을까. 국내 염료생산 1위 업체 경인양행의 이야기다.

업황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다. 업황에 따라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좌우돼서다. 하지만 업황이 좋다고 해당 업계의 모든 기업 가치가 높은 건 아니다. 업황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도 많다는 건데, 그중 하나가 ‘시장에서의 위치’다.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구축하고 있느냐에 따라 기업 가치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이런 맥락에서 눈여겨봐야 할 기업이 경인양행이다. 1977년에 설립한 뒤 1995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경인양행은 염료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수출처는 전 세계 50개국에 이르고, 수출량은 국내 1위다. 자회사인 화학업체 제이엠씨의 입지도 탄탄하다. 화학 인공감미료인 사카린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하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화학 살균제 설파제의 주요 원료물질 N-ASC, 황산가리ㆍ도료ㆍ레진 등에 사용하는 유황(Sulfur)도 독점 생산ㆍ납품하고 있다.

   
경인양행의 호재는 또 있다. 주요 제품의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는 데다 업황도 개선되고 있다. 무엇보다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염료사업 부문에서 제품의 적용 범위가 갈수록 늘고 있다. 기존엔 주로 섬유산업에 납품했다면 최근엔 진단용 시약ㆍ특수잉크ㆍ자동차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ㆍLCD 등 첨단제품의 생산 공정에 쓰이는 염료형 컬러필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도 이 회사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2013년부터 국제환경규제 정책이 강화된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최대 염료 생산국인 중국이 환경 규제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는 달리 경인양행은 지속적으로 친환경적인 염료를 개발해왔기 때문이다.

화학사업의 전망도 밝다. 사카린의 사용을 제한하던 규제가 조금씩 풀리고 있어서다. 사카린은 그동안 발암물질 함유 논란 등을 이유로 사용이 규제돼 왔다. 하지만 사카린의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입증되고 세계시장에서 사카린 수요가 늘자 국내에서도 아이스크림ㆍ제과 등 일부 품목에 사카린 사용을 허용했다. 이런 분위기는 자회사 제이엠씨의 수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제이엠씨는 저품질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중국 업체와는 달리 고품질 사카린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만8000t 규모에 이르는 세계 사카린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경인양행의 주가가 하락한 건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 탓이 컸다. 하지만 염료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올해에는 수익성이 개선되고 주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월드클래스300(정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도 좋은 재료다. 경인양행의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제시하는 이유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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