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결단

▲ 프랑스가 2020년부터 플라스틱 컵이나 접시, 비닐봉지 등 썩지 않는 일회용 제품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사진=뉴시스]

프랑스가 2020년부터 플라스틱 컵과 접시, 비닐봉지 등 썩지 않는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몇몇 국가와 미국 일부 주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플라스틱 접시와 컵 사용을 전면 금지한 국가는 프랑스가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새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의 세부 내용을 보면, 일회용 식기류를 만들 때 재료의 50.0%는 집에서 퇴비로 쓸 수 있는 생물학적 원료로 만들어야 한다. 2025년부터 이 비율은 60.0%로 늘어난다. 프랑스는 지난해 12월 지구 온난화를 막는 기후협약을 파리에서 타결한 이후 환경과 에너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제는 일부 소비자와 업체들이 항의하고 있다는 점. 유럽의 식품 포장 업체들을 대변하는 단체인 ‘팩투고(Pack2Go)’는 해당 조치가 재화의 자유로운 이동을 규정한 EU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팩투고는 EU집행위원회가 프랑스법 시행을 중단시키고 프랑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변호사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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