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 스몰캡] 작은 렌즈 하나로 시선을 사로잡다
[生生 스몰캡] 작은 렌즈 하나로 시선을 사로잡다
  • 이종현 케이프투자증권 과장
  • 호수 265
  • 승인 2017.11.28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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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교환렌즈 전문업체 삼양옵틱스
스마트폰 카메라가 대중화됐음에도 고가의 렌즈 교환형 카메라 시장은 성장세다. 국내 유일의 카메라 교환렌즈 생산업체인 삼양옵틱스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이 회사는 MF(Manual Focus)렌즈와 AF(Auto Focus)를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그럼에도 주가는 글로벌 동종업체보다 저평가되어 있다.
▲ 삼양옵틱스는 MF‧AF렌즈를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다.[사진=아이클릭아트]
최근 취미로 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다. 출사를 나온 사진 동호회 사람들을 살펴보면 고가의 카메라 바디에 ‘SAMYANG’이라는 브랜드 렌즈를 장착한 경우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카메라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른바 ‘삼짜이즈(삼양옵틱스+칼자이스)’라고 불리는 삼양옵틱스의 제품이다. 삼양옵틱스가 국내 카메라 업계에서도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회사는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의 광학렌즈 사업부문이 2013년 8월 물적 분할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카메라 교환렌즈 생산전문업체다. 주요 제품은 수동으로 조리개 값과 초점 거리를 조정하는 MF(Manual Focus) 렌즈다. MF렌즈가 삼양옵틱스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2%에 달한다. 이어 Video(29.5%), Xeen(10.3%), AF렌즈(5.2%) 등이다. 
 
MF렌즈 시장 규모는 크지 않다. 전세계 렌즈시장의 5% 내외다. 이 시장을 삼양옵틱스와 독일의 자이스가 양분하고 있다. 삼양옵틱스는 자이스 렌즈와 같은 하이엔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 틈새시장을 확보했다. 
 
반면 AF(Auto Focus)렌즈 시장은 MF시장 규모의 20배에 달한다. 삼양옵틱스는 지난 2016년 이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오랜 연구ㆍ개발 끝에 AF렌즈를 출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 1위인 SONY에 공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전세계 카메라 시장 규모의 70%를 차지하는 Canon과 Nikon용 호환렌즈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VR기기, 자동차, 의료ㆍ산업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고해상도 렌즈 제품을 개발ㆍ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고화질 스마트폰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카메라 시장의 성장성에 의문을 갖는 시각도 적지 않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성능화, 액션캠, 드론 등 기존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교환렌즈 시장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체 카메라 시장에서 고가의 렌즈 교환형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출하량 기준)은 2015년 37%, 2016년 48%로 증가세다.
 
삼양옵틱스는 지난해 신축공장ㆍ설비투자 확대로 공정효율화와 생산성 개선을 이뤄, 안정적인 수급 요건을 갖췄다. 또 매출액의 약 75%가 나는 북미ㆍ유럽시장뿐 아니라 남미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결과가 연평균 10% 이상의 매출액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 영업이익률은 30%가 넘는다. 2017년 실적은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220억원, 당기순이익 180억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저평가된 편이다. 해외 동종업체인 일본의 TARMON, 독일 BASLER 등은 PER (주가수익비율) 20배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목표가는 글로벌 동종업체와 비교해 PER 20배를 적용한 3만원으로 제시한다.  
이종현 케이프투자증권 과장 rangers79@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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