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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 스몰캡] 2차전지 기술력 따라올테면 따라와봐배터리 제조장비 전문업체 엠플러스
[263호] 2017년 11월 14일 (화) 06:11:22
이권희 메리츠종금증권 도곡금융센터 차장 pericles75@naver.com
▲ 전기차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배터리 제조장비 전문업체 엠플러스가 투자자들의 관심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사진=뉴시스]

전기차 부품 개수는 내연차의 30% 수준이다. 그만큼 부품의 질, 특히 배터리의 기술력이 중요하다. 세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국내 중소기업 엠플러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이 회사는 배터리 제조 장비의 설계부터 작동까지 책임지는 세계 유일의 업체다.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화석연료 기반의 내연기관 자동차 대신 전기차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비야디(BYD)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다.

전기차를 만드는데 필요한 부품 개수는 약 7000개. 2만~3만개인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개수가 적다. 그만큼 부품 기술력이 중요한데, 특히 전기차 배터리(2차 전지)가 그렇다. 자동차 업체들이 2차전지의 성능 향상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다.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쏟아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상황은 배터리 제조장비 전문업체에는 호재다. 2차전지 연구가 활바해질수록 주목을 끌 공산이 커서다. 배터리 제조장비 전문업체 ‘엠플러스’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

엠플러스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주요 상품은 2차전지 조립 공정을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시스템 설계부터 설치
가동까지 책임지는 ‘턴키’ 방식으로 납품한다. 전세계에서 이 방식이 가능한 업체는 엠플러스가 유일하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미국의 A123시스템, 중국의 이브이에너지(EVE energy) 등 글로벌 기업들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도 엠플러스에 호재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부터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차를 의무로 생산해야 한다는 법안도 내놨다. 대중對中 매출이 전체의 84.4%에 이르는 엠플러스로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엠플러스는 올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244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전기차 배터리로 ‘파우치형 2차전지’를 채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도 좋은 시그널이다. 엠플러스의 제조장비가 파우치형 2차전지 조립에 특화돼 있기 때문이다. 2차전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파우치형 2차전지의 채택률은 2016년 40%에서 2020년에는 5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주가 하락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월 20일 코스닥에 상장한 엠플러스의 주가는 그 날 최고가인 3만4850원(이하 장중 기준)을 찍은 뒤 하락세가 뚜렷했다. 10월 18일에는 1만5750원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의 가치를 시장이 믿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대량대기매물(오버행)도 우려된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을 뜻한다. 주가 하락이 더 가팔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엠플러스의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가격 하락에 부담을 주는 매도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전기차가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엠플러스의 기대치는 더 높아질 게 분명하다. 이런 맥락에서 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제시한다.
이권희 메리츠종금증권 도곡금융센터 차장 pericles75@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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