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➊ 이직 위한 조건
서베이➋ 2023년 채용 시장
이직에 성공하고 싶다면 ‘맞춤형’ 인재란 평가를 받아야 한다. 너무 잦은 이직도 불리하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헤드헌팅 플랫폼 셜록 N이 소속 헤드헌터 141명에게 가장 선호하는 지원자 유형을 물어본 결과, 전체의 62.0%가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에 맞는 지원자’를 선택했다.
그다음으로는 ‘피드백 속도가 빠른 지원자(23.0%)’였다. 이직 지원자가 갖춰야 할 요소로는 설문에 참여한 헤드헌터의 절반 이상(58.0%)이 ‘업무상 강점’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다음으로는 ‘완벽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34.0%)’였다.
가장 곤란한 유형의 지원자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헤드헌터의 57.0%가 ‘합격 통보를 전했는데 지원 의사를 철회하는 지원자’라고 답했다. 이력서를 불성실하게 쓰거나(17.0%) 본인 스펙에 비해 과한 처우를 요구하는 지원자(13.0%)도 곤란한 유형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지원자에게 불리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모든 헤드헌터(100.0%)가 ‘잦은 이직 경험’이 이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데 동의했다. ‘긴 공백 기간’이 이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도 97.0%가 그렇다고 답했다.
■ 뽑을 사람 없어서 인력 채용 못했다?
2023년 기업들의 채용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 산하 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317개사에 채용 성과를 묻자 80.4%가 계획만큼 충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들 회사 중 26.5%는 계획 인원의 절반도 충원하지 못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채용 목표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한 기업은 대기업 중 30.8%, 중소기업 중 28.7%, 스타트업 중 25.0%, 중견기업 중 17.0%였다. 대기업 가운데 채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곳이 많았다는 거다.
기업들이 충원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의 51.7%가 ‘지원자 중 적합 인원 부족’을 첫번째 이유로 꼽았다. 그 뒤를 지원자 부족(15.4%), 시장 불확실성으로 채용 보류(13.2%), 채용 예산 부족ㆍ인건비 부담(10.7%) 등이 이었다.2024년 채용 규모는 2023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와 비슷하게 채용할 것이라는 기업은 43.2%였고,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은 34.1%였다.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은 22.7%에 불과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개의 댓글
댓글 정렬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