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➊ AI 시대의 노동
서베이➋ 장바구니 부담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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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로봇은 이제 산업현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도구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직장인 1000명을 상대로 ‘자녀나 후배에게 AI로봇 관련 직업을 추천하고 싶은지’를 물어본 결과, 추천하겠다는 응답자는 17.9%에 그쳤다. 추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2배 높은 36.9%에 달했다. 

비추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번 조사에선 비추천 이유까지 질문하지 않았지만 응답자들이 바라보는 AIㆍ로봇 시대의 경제 전망을 살펴보면 유추할 수 있다. 직장인에게 ‘AIㆍ로봇 기술 발전이 가져올 변화 중 영향력이 클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1순위로 ‘일자리 감소와 실업률 증가(23.7%)’를 꼽았다. 2위로는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은 ‘새로운 산업으로 인한 경제활성화(15.7%)’, 3위로는 ‘가치관 혼란과 윤리적 문제 발생(12.1%)’을 선택했다.

AIㆍ로봇 발전으로 경제활성화보단 일자리가 줄고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본 셈인데, 이는 비추천 이유와 맞닿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 1년 새 더 커진 먹는 비용 부담 

물가가 오르자 식비 부담도 커졌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직장인 1000명에게 식비 부담 여부를 묻자, 73.3%가 식비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2022년 같은 질문에 71.1%가 식비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는 걸 고려하면 1년 새 식비 부담이 소폭 늘어났다. 

식비 부담은 ‘식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서도 드러났다. 설문 참여자 10명 중 6명(64.9%ㆍ복수응답)이 식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가격’이라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맛(55.8%)’을 선택했다.

흥미로운 건 세번째로 중요하다고 본 기준이 ‘유통기한(소비기한)’이었다는 점이다. 44.0%의 응답자가 선택했는데, 같은 가격이면 최대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고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년간 계도 기간을 거쳤던 소비기한 표시제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늘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폐기해야 한다고 본 응답자는 2022년 56.0%였지만 2023년에는 50.1%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소비기한 표시제를 두고는 ‘먹을 수 있는 기간이 정해진 것 같아 안심한다’고 답한 이들이 82.3%에 달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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