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경제학] 죽도, 커피도 이젠 ‘파우치’에 담아라
[파우치 경제학] 죽도, 커피도 이젠 ‘파우치’에 담아라
  • 이지원 기자
  • 호수 293
  • 승인 2018.06.18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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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업계 포장 트렌드

파우치에 담긴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볍고 편리한 데다, 소용량 판매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마다할 필요가 없다. 파손 우려가 적은 제품이라면, 파우치에 담아 판매하는 게 기존 포장 방식보다 비용면에서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파우치의 경제학을 취재했다. 

가볍고 휴대하기 간편한 데다 소포장이 가능한 파우치형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뉴시스]
가볍고 휴대하기 간편한 데다 소포장이 가능한 파우치형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뉴시스]

‘3분카레’로 대표되던 파우치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등 음료부터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죽까지 파우치에 담긴 제품이 대세로 떠올랐다. 이런 형태의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가볍고 휴대하기 간편한 데다 소포장이 가능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파우치형 제품의 인기 덕을 톡톡히 누리는 곳 중 하나가 편의점 업계다. 저렴한 파우치형 아이스커피를 찾아 카페 대신 편의점을 찾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CU편의점의 경우, 파우치형 아이스커피 브랜드 ‘델라페’의 5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05% 신장했다. 같은 기간 생수와 탄산음료 매출 신장률이 10%대인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1~2인가구의 증가도 파우치형 제품의 인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1~2인가구를 위한 파우치형 소포장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식품업체 대상은 3~4인분씩 병에 담아 판매하던 파스타 소스를 파우치에 담아 소용량 판매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1인가구도 남은 소스를 걱정할 필요 없도록 소용량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지난해 파우치 형태의 죽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캔에 담겨 있는 즉석죽을 간편하게 짜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소형가구 증가로 HMR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제품군을 확대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우치형 제품이 식품ㆍ유통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셈이다. 이윤석 연세대(식품포장학) 교수는 “식품 포장도 소비자의 트렌드에 따라 변화한다”면서 “파우치형 제품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편리하고, 업체 입장에서는 플라스틱ㆍ유리병 제품보다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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