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거꾸로 보는 오페라] 질투, 죽음의 꽃
[김현정의 거꾸로 보는 오페라] 질투, 죽음의 꽃
  • 김현정 체칠리아 성악가 (소프라노)
  • 호수 335
  • 승인 2019.04.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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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나 레쿠브레르❷
오페라 ‘아드리아나 레쿠르베르’는 이탈리아 사실주의 작곡가 프란체스코 칠레아의 대표작이다.[사진=예술의전당]
오페라 ‘아드리아나 레쿠르베르’는 이탈리아 사실주의 작곡가 프란체스코 칠레아의 대표작이다.[사진=예술의전당]

연극배우 아드리아나 레쿠브레르와 마우리치오 백작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또다른 배우 두클로스는 부이용(벨기에의 한 지방)의 왕자와 내연관계다. 하지만 왕자는 두클로스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오해한다. 두클로스와 마우리치오 백작의 관계를 의심한 왕자는 두사람의 관계를 폭로하기 위해 모든 배우와 친구를 별장으로 초대한다.

♬2막 = 별장 안 거실. 마우리치오를 몰래 사랑하는 왕세자비(부이용 왕자의 아내)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마우리치오가 별장에 도착한다. 왕세자비는 그가 정치적 목적으로 온 것을 알고 있다. 그가 폴란드의 왕좌를 노리고 있어서다.

왕세자비는 마우리치오에
게 호감을 표시한다. 하지만 대화 중 그에게 다른 여인이 있다는 걸 알아챈다. 마우리치오는 그녀를 달래기 위해 아드리아나가 준 꽃다발을 선물로 준다. 잠시 후 부이용의 왕자가 아드리아나와 손님들을 이끌고 별장에 도착한다. 왕세자비는 급하게 옆방으로 몸을 숨긴다.

별장에서 마우리치오를 만난 아드리아나는 그가 백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우리치오는 아드리아나에게 왕세자비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옆방에 숨은 여인이 도망칠 수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아드리아나는 불을 끄고 별장의 열쇠를 그녀에게 건내 탈출을 돕는다. 불을 끈 상태여서 서로의 얼굴은 알 수 없다. 하지만 대화를 나누던 두사람은 서로가 마우리치오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질투심을 느낀다.


♬3막 = 다시 별장의 거실. 방을 무사히 빠져나온 왕세자비가 손님 중 자신의 라이벌이 누군지 알아내려 한다. 아드리아나의 목소리를 알아챈 왕세자비는 그녀에게 마우리치오가 결투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고 말한다. 왕세자비는 아드리아나의 반응을 보고 그녀가 자신이 찾던 인물임을 확인한다.

잠시 후 두 여인 사이에 말다툼이 시작된다. 아드리아나는 왕세자비가 방을 빠져나가면서 흘린 팔찌를 손님에게 보여주며 “밀회를 즐기던 어느 귀부인이 도망치다 흘린 팔찌”라고 말한다. 당황한 왕세자비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아드리아나에게 연기를 보여 달라고 요청한다. 아드리아나는 계모와 양아들 사이의 치정을 다룬 연극 ‘페드라’를 연기하며 왕세자비를 가르킨다. 모욕감을 느낀 왕세자비는 복수를 결심한다.

♬4막 = 아드리아나의 집. 아드리아나의 생일 파티가 열리고 있다. 아드리아나에게 마우리치오가 보낸 시들어버린 바이올렛 꽃다발이 전달된다. 사실, 이 꽃다발은 왕자세비가 보낸 것이다. 그녀는 꽃에 조금만 들이마셔도 목숨을 잃는 독을 뿌려 놓았다. 이를 알 리 없는 아드리아나는 향기를 맡는다. 잠시 후 마우리치오 백작이 도착한다. 그는 모든 사람 앞에서 그녀에게 청혼한다. 아드리아나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왕세자비가 뿌려놓은 독에 중독된 그녀는 백작의 품에 안겨 서서히 죽어간다.
김현정 체칠리아 성악가 (소프라노) sny409@hanmail.net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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